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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고 사나운 사문

기자명 법보신문
어느 날 염관 선사의 회중의 수좌로 있던 황벽 화상이 부처님에게 예배를 하고 있는데 대중(大中)이 이를 보고 한마디 했다.

“부처에게도 집착하지 않고 법에도 집착하지 않고 대중(大衆)에게도 집착하지 않아야 하거늘 무엇 때문에 예배를 하고 있는 거요?”
“부처에게도 집착하지 않고 법에도 집착하지 않고, 대중에게도 집착하지 않고 예배를 하고 있네.”
“예배는 무엇 때문에 하는 거요?”

이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황벽 화상이 벌떡 일어나 대중(大中)의 따귀를 후려갈겼다. 대중이 지지 않고 “이 난폭한 자가!” 하면서 덤벼들었다.

이때 화상이 “이 경우 난폭하다느니 친절하다느니를 따지는가!”라면서 또 한번 대중의 따귀를 갈겼다.

*황벽(?∼850); 복주에서 출생했으며 법명은 희운. 백장회해를 만나 도를 깨치고 법을 이었다. *염관(?∼842); 해문군에서 출생했으며 법명은 제안. 마조도일의 법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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