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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S 해외 활동가 이덕아 - 유정길 - 장영주 씨

기자명 남수연
  • 사회
  • 입력 2004.03.22 13:00
  • 댓글 0

“난민 구호-개발 지원 구분해야”

제이티에스 해외구호사업의 선봉장들이 일시 귀국했다.

2002년부터 아프가니스탄 복구지원 활동과 지난해 이라크 지진 피해 긴급 구호활동을 펼쳐온 이덕아-유정길 법사가 1월 17일 귀국한데 이어 1월 22일에는 인도 수자타 아카데미 장영주 사무국장이 귀국했다. 정토회 총회 참석 차 임시 귀국한 현지 활동가들은 2월 한 달간 한국에 머물 예정이다.

세계 최극빈 지역의 하나로 손꼽히는 인도 동북부 비하르주 둥게스와리의 수자타 아카데미, 내전과 탈레반 정권의 횡포로 혼란의 역사를 겪어야 했던 아프가니스탄, 그리고 갑작스런 지진으로 수만 명의 사상자를 내고 삶의 터전을 잃어버려야 했던 이란 등 뉴스의 외신면을 잇따라 장식했던 현장에서 그들과 함께 울고 웃었던 이들의 목소리를 옮긴다.



장영주 :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도를 더운 나라라고 생각하는데, 생각만큼 따뜻하지는 않다. 물론 귀국한 이후 우리나라도 날씨가 많이 추웠지만 그래도 난방시설이 잘돼 있어 오히려 인도보다 따듯하다는 느낌이다.

<사진설명>사진은 수자타아카데미 장영주 사무국장

유정길 : 곧바로 총회에 참석하고 줄곧 지방의 정토법당을 순회하며 그동안 도움을 주신 정토 가족들에게 보고회를 겸한 법회를 가져왔다.

이덕아 : 체중은 많이 줄었지만 건강은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장 : 인도 수자타 아카데미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으면서 우리 학교에서 1학년부터 공부를 시작한 학생들이 졸업을 했다. 중간 학년부터 시작해 이미 졸업을 한 학생들까지 합하면 수자타 아카데미 출신들이 지역의 중심이 되는 청년층으로 성장한 것이다. 이들은 제이티에스가 앞으로 인도에서 지속하게 될 마을개발사업과 불교 성지 가꾸기 사업 등의 중심 인력이 되어줄 인재들이다. 이미 수자타 아카데미 출신 청년들의 주도로 유치원 설치나 도로보수 등 스스로 자신들의 여건을 개선시키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사진설명>사진은 아프칸 카불 사업의 유정길 팀장.

유 : 아프간 사업은 당초 인도와는 달리 장기 사업으로 계획된 것이 아니었던 만큼 인도에서와 같이 거점을 중심으로 한 장기사업이 가능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아프간은 인도에 비해 사회 기반시설이 더욱 열악하고 자체적인 생산성도 낮아 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태다. 각 국 NGO단체들의 구호물자는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오랜 내전과 전쟁으로 인해 붕괴된 사회 기반 시설 및 주택 등을 다시 세우는 복구사업 등은 NGO가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측면이 있다. 또 카불 시내에 급증한 고아와 어린이 가장들에 대한 장기적인 보호-지운 대책이 절실한 상태다. 일부 엔지오에서도 고아원 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그 수가 턱없이 부족하다. 제이티에스가 이 분야에 지원을 하게 된다면 교육시설과 프로그램에 중점을 둬야할 것이다. 구호사업에서 개발 지원사업으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아프간의 독특한 문화와 사회 구조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다시 이뤄져야 한다.

<사진설명>사진은 아프간 JTS의 이덕아 소장.

이 : 지진 피해를 입은 이란 밤시의 상황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가고 있지만 지진 피해 복구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특히 밤시 외곽의 피해 상황은 잘 알려지지 않아 이들 지역에 대한 지원은 여전히 절실한 상태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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