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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관사 주지 계호 스님, 종정상 표창…산불구호·백만원력 기금도 전달

  • 교계
  • 입력 2022.03.16 13:39
  • 수정 2022.03.18 16:41
  • 호수 1625
  • 댓글 1

3월16일, 불교문화 전승 발전 공로로
산불 지원 1000만원…백만원력 3000만원

진관사 주지 계호 스님이 불교문화 전승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조계종 종정상 표창을 받았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3월16일 서울 한국역사불교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전달식을 갖고 주지 소임을 마무리 하는 진관사 주지 계호 스님에게 종정 진제 스님을 대신해 표창패를 수여했다.

원행 스님은 “어려운 소임을 잘 마치고 회향하게 돼 축하드린다. 그러나 가슴 한 켠에는 섭섭함도 남아 있다”며 “진관사를 템플스테이 명소로 만들어 많은 외국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도량 정비는 물론 대중 화합과 지역 사회 교화에도 큰 기여를 했다”고 했다. 이어 “뿐만 아닌 수륙재와 사찰음식 등 전통 불교문화 전승 발전에 뚜렷한 성과를 이뤄 불교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데 큰 일을 하셨다. 건강 잘 챙기시고 그동안 수고 많으셨다”고 전했다.

계호 스님은 1990년 사찰음식 강의를 시작으로 2009년 진관사 산사음식연구소를 설립해 공양주,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또 G20 세계종교지도자 만찬, 주한대사 만찬, 한반도 평화기원 주한대사 만찬, 프랑스 국무장관 초청만찬 등 수년간 국가와 종단 주요행사에서 사찰음식 만찬 행사를 진행했다. 각국의 유명한 셰프들이 계호 스님을 찾아 사찰음식에 깃든 의미와 조리법을 배워갈 정도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중요무형문화재 126호로도 지정되기도 한 진관사 국행수륙재는 조선시대 왕실에서 사찰을 지정해 봉행한 가장 큰 불교의식 중 하나다. 망자를 위한 제사인 동시에 살아있는 사람들의 복을 빌기 위해 행해진 국행수륙재는 전통불교음악인 범패 외에도 불교 무용, 미술, 공예, 음식 등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종합예술로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다. 계호 스님은 수륙재에 담긴 의미를 지속적으로 계승, 발전시켜 문화재 지정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오랜 기간 스님이 불교문화 전파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주지 소임을 마무리하는 시기에 종정상을 받게 됐다.

이날 진관사는 조계종이 진행하는 경북 삼천, 강원 동해안 일대 산불 피해 복구 지원 성금 모금에 동참해 공익기부법인 아름다운동행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이와 함께 36대 집행부 주력 사업인 백만원력결집불사에도 3000만원을 쾌척해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계호 스님은 “주지 소임에서 물러나지만 계속 진관사와 한국불교가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1625호 / 2022년 3월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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