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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지양…풀뿌리 환경운동 펼친다 ”

  • 교계
  • 입력 2004.03.2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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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불청, 3월 중순 환경센터 발족…100명 동참

낙동강 도보순례-물 적게 쓰기-일회용품 퇴치 주력


부산 청년 불자들이 지역사회에 불교의 생명존중사상을 전하는 풀뿌리 환경운동을 전개한다. 대한불교청년회 부산지구(회장 류상영, 이하 부불청)는 1월 27일 정기총회, 2월 10일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3월 중순께 부불청 산하에 부산불교환경센터를 개설해 실천하는 환경운동을 펼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부산지역에서 진행돼온 불교계 환경운동에 선두주자로 참여해온 부불청은 환경센터 설치를 계기로 일부 임원과 몇몇 의식있는 스님들만이 참석하는 구호 위주의 환경운동에서 벗어나 불자 개개인의 의식과 생활 속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운동이 되도록 이끌어 나가겠다는 각오다.

부불청은 금정산·천성산 고속철 관통반대운동에서 천성산을 지키기 위한 환경 콘서트, 2배수 동참수행, 느리게 달리기 등을 추진하며 참여 환경운동의 선두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다양한 환경운동 속에 소수 간부들만 참여하는 일시적인 운동이 아닌 청년 불자 개개인의 의식과 생활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대안운동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말로만 환경 운운하는 불자가 아닌 의식에서, 생활을 통해 자연스럽게 환경사랑 운동을 펼쳐 가는 청년 불자”가 되기를 발원하고 있다.


실천하는 환경운동 모델 제시

이러한 뜻이 모여 탄생한 부산불교환경센터는 불법을 근간으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운동을 계획하고 있다. 100여 명에 달하는 부불청 회원들을 중심으로 물 적게 쓰기,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일회용품 사용 안 하기 등 실천운동을 펼치는 한편 낙동강 도보 순례, 등 부산의 자연환경을 지키고 보존하기 위한 환경프로그램에도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또한 부불청 만의 특색 있는 불교환경운동을 펼치기 위해 자연과 산사의 조화를 목표로 사찰환경 수호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임시총회를 거쳐 황인열 통도사부산포교원 심경청년회 문화체육부장, 손동수 전 공덕원 대원불교청년회 회장, 이윤희 전 심경청년회 회장 등을 환경위원으로 우선 선출했다. 환경위원들은 낙동강 도보순례, 천성산 고속철 관통반대 운동 등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분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한 편, 외부 환경전문가 2명을 환경위원으로 위촉해 전문화된 환경운동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부산불교환경센터에서 프로그램을 기획을 담당하게 된 손동수 환경위원은 “기존 환경운동에 따라가는 소극적인 환경운동이 아닌 우리가 먼저 기획하고 실천하는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청년 불자들의 지혜를 모아 지역 사회를 정화시키는 환경지킴이이자 옳지 못한 개발계획이나 버려진 자연을 고발하는 파수꾼 역할을 실천해 나갈 것”고 밝혔다.


청년불교운동 환경NGO로 재도약

제26대 부불청 회장으로 선출된 류상영 신임회장은 “지난 2000년 부산에서 열린 대불청 전국대회에서 이미 청년불자들이 환경지킴이가 될 것을 결의했으며 이때부터 낙동강 도보순례, 생활수칙 실천운동, 꽃씨 나누기 등을 펼쳐왔다”며 “환경은 구호나 퍼포먼스로 지켜질 수 있는 것이 아닌 만큼 모든 회원들이 실천하는 환경운동을 펼치는 한편 부불청이 환경운동을 통해 지금까지의 위축된 활동에서 벗어나 재도약하는 계기가 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부산지사=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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