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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압박으로 인한 수전증, 어떻게 치료할까?

  • 건강
  • 입력 2022.04.18 10:48
  • 댓글 1

의도치 않게 손이 덜덜 떨리는 경험을 해본 사람들이 적지 않다. 손을 떠는 증상인 수전증이 심하면 원치 않는 상황에서 손이 떨리고 타인의 시선이 의식돼 일상 생활에 큰 불편을 겪을 수 있다.

수전증(手顫症)은 손의 일부나 전체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움직이는 손떨림 증상을 말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일상생활에 아무 지장이 없지만 심한 경우 심리적 압박감이 동반되면서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원인은 다양하다. 2030대의 젊은층의 경우 지나치게 긴장한 것이 원인일 수 있다. 면접을 보거나 중요한 프레젠테이션 등 남들 앞에 서는 상황에서 발생한다. 교감신경(위급한 상황에 대처하는 신경)이 지나치게 활성돼 혈압이 오르고 근육으로 피가 몰려 손이 떨리는 것이 그 원인이다. 

노인이라면 노화로 인해 몸의 전반적인 기능이 떨어져 손이 떨릴 수 있다. 약물 부작용으로 수전증이 생기기도 한다. 기관지 확장제 같은 약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수전증을 일으킨다. 이외에도 갑상선기능항진증이나 파킨슨병같은 질환이 손 떨림의 원인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단순히 긴장한 게 원인이라면 시간이 지나면서 손 떨림이 사라진다. 그러나 수전증이 만성화된다면 정식 검사를 통해 치료를 받아 증상을 안정시켜야 한다. 

발병원인을 찾기 위한 검사는 다양하게 진행된다. 뇌혈류검사(TCD), 비디오안진검사, 혈액검사, 동맥경화도검사 등을 통해 소뇌, 대뇌 등 중추신경계의 이상 여부를 파악한다.

한의학에서는 이 같은 검사를 토대로 한약, 침, 약침, 추나요법 등의 치료를 진행한다. 수전증은 뇌기능 및 신경계와 밀접하게 연관되기 때문에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게 한약을 처방한다. 심이 허할 경우엔, 침을 팔•다리와 머리에 놓아 뇌와 신경계를 안정시키는 동시에 허한 장기 주변에 부항치료를 병행한다.

추나요법은 손가락이나 발가락관절, 어깨관절, 상부경추 등을 자극하는 방법으로 소뇌와 대뇌를 활성화시켜 손떨림 개선에 도움을 준다. 소뇌의 기능이상으로 수전증이 발생한 경우 추나요법과 다리운동을 병행하면 개선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될 가능성이 높지만, 증상이 오래될수록 회복이 쉽지 않고 치료기간도 길어진다. 손떨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커피, 스트레스, 술, 담배 등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수전증은 환자자신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증상이 부끄러워 의도적으로 숨기거나 과도하게 신경 쓰면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숨기거나 방치하지 말고 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하면 된다.

도움말 : 광동한방병원 문병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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