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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심홍법원 하도명화 이사장 30억 쾌척

  • 교계
  • 입력 2004.03.22 13:00
  • 댓글 0

“부산에 재가회관 건립해 주세요”

부산불교신도회, 올 연말까지 회관 조성

재단법인 설립 사회참여-재가불교 견인


“한국 제1의 불교 도시 부산에 불교신도회관을 짓는 데 써 주세요.”

불심홍법원 하도명화 이사장이 부산불교신도회에 회관 건립 기금으로 30억원을 보시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2월 23일 부산 코모도호텔 희락정에서 열린 부산광역시불교신도회(회장 류진수) 제 26차 정기총회에 동참한 하도명화(81·본명 하말분)〈사진〉 이사장은 재단법인 불심홍법원의 자산인 부산 해운대구 소재의 대지 400평(시가 30억원)을 부산불교신도회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 이사장은 이날 “부산불교신도회의 발전에 이 땅이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기증의사를 표한 뒤 “오늘의 결심이 있을 수 있었던 것은 신도회 류진수 회장의 깊은 신심과 참다운 불제자의 길을 걷고 있는 신도회 회원 불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보시 배경을 설명했다. 부산불교신도회 류진수 회장은 이에 “하도명화 이사장은 지금까지 평생을 정진하며 약 20억원에 달하는 성금을 사회봉사와 불교 발전을 위해 보시하는 등 나누는 삶을 실천해 대원력가”라며 감사의 뜻을 전달하면서 감사패를 수여했다.

류 회장은 이어 “단위 신행 단체와 재가 불자들을 하나로 묶어 부산 불교의 발전을 배가시킬 수 있는 기능을 수행할 불교신도회관을 건립해 부산 재가 불자들의 활동력과 신심을 연대하는 기반을 조성하는데 진력할 것”이라며 기금 사용계획을 설명했다.

1960년대부터 관음선행회를 창립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 온 하 이사장은 불우 청소년을 위한 장학 기금을 비롯해 진해해군 사령부 법당 건립 비용과 사회 복지를 위한 성금 등 해마다 300여만원 이상을 보시하면서 ‘나누는 불자상이 무엇인가’를 행동으로 보여 주었다. 지난 1988년 사회복지재단 불심홍법원을 출범시켜 해마다 500만원 이상의 장학금을 출연해 저소득층 가정 돕기에 앞장섰다. 또 지난해에는 부산시 금정구 두구동 1220-1번지에 소재한 신창농원 1만5000여평(시가 약 400억원)을 흔쾌히 내놓아 이사장 심산 스님을 중심 축으로 하는 한나래 문화재단 홍법사의 외국인 문화 포교의 길을 활짝 열게 했다.

부산불교신도회는 불심홍법원 이사회의를 거쳐 하 이사장이 보시한 대지를 인수한 뒤 이를 매각해 30억원을 확보하는 절차를 밝는다. 부산불교신도회는 이 돈으로 늦어도 올 연말까지 부산 범일동과 시청 사이에 있는 건물을 매입해 신도회관을 조성하고 신도회 차원의 재단법인을 설립해 하 이사장의 원력을 원만하게 회향하는 데 진력한다.



남배현 기자 nba7108@beopbo.com
부산지사=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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