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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청련사 생전예수재, 경기도 무형문화재 지정

  • 교계
  • 입력 2022.06.17 09:07
  • 수정 2022.06.17 17:23
  • 호수 1637
  • 댓글 1

어장 상진 스님 염불 율조 뛰어남 주목
서울·경기 왕족·양반층 의례특성 지녀

양주 청련사 생전예수재 모습.
양주 청련사 생전예수재 모습.

청련사 생전예수재가 그 가치와 뛰어난 예술성을 인정받아 경기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청련사 예수시왕칠재보존회는 6월16일 “경기도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에 관한 조례 제19조 1항에 따라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66호 생전예수재 보유 단체로 인정됐다”고 밝혔다.

전승계보에 따르면 청련사는 20세기 초부터 경제 동교파에 속한 주요사찰로 1910년 청련사로 출가한 능해(1892~1979) 스님을 시작으로 덕봉(1911~1994), 청호(1915~1999), 춘담(1915~1960), 벽파(1939~2011), 백우(1934~2015), 상진(1956~) 스님에 이르기까지 예수시왕생칠재를 보존, 봉행해오고 있다.

이와 함께 청련사는 생전예수재의 전통과 보존을 위해 체계적인 기반을 마련하고자 2010년 ‘청련사범음범패보존회’를 발족했으며 2019년 ‘(사)청련사예수시왕생칠재보존회’로 명칭을 변경, 활동하고 있다.

보존회는 발족 이후 2012년 20개 사찰, 2014년 21개 사찰, 2017년 28개 사찰에서 윤달예수재를 설행하며 전국에 예수재를 알리는 데 진력했으며, 제1회 세계문화유산 아시아불교문화축제 ‘영산재, 하늘을 열다’와 제4·5·6회 고양시 화정태고문화축제 영산재, 제9회 경기북부 사랑자비나눔 음악예술제 등 여러 축제에서 무대에 올라 대중들에게 예술성을 알렸다. 또 미국에서 6·25 참전용사 위령영산대재, 캄보디아에서 킬링필드 희생자 위령합동천도재 등 해외에 불교전통문화를 홍포했다. 2019년에는 문화재 위원들이 참관한 가운데 시연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어장 상진 스님의 뛰어난 염불 율조와 경제 동교계 범패전통이 만들어내는 소리가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시주번을 중시하는 점, 문서로 작성하는 요소가 활성된 점 등 서울, 경기의 왕실과 양반층 의례의 특성이 드러나 향토성도 인정받았다. 사중스님들 중심으로 예수재의 핵심기반인 범패, 작법무, 장엄의 여법한 전승이 이어져 학술적, 문화적 가치도 높이 평가받았다.

한편 청련사는 이번 문화재 지정을 계기로 생전예수재를 발전, 홍보하기 위한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청련사는 “예수재의 역사성과 예술성을 체계적으로 대중화, 활성화하기 위해 재가불자를 적극 수용하는 등 교육대상을 다변화하고 전통장엄을 정규 교육과정으로 도입해 교육내용을 체계화할 것”이라며 “예수재를 중심으로 한국 불교의례의 특성과 독자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한 활동은 물론 예수재를 깊이 있게 조명하는 연구와 학술 등에도 주력하고자 한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윤태훈 기자 yth92@beopbo.com

[1637호 / 2022년 6월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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