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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인 위한 부루나 존자 꿈꿔요”

기자명 주영미
  • 교계
  • 입력 2004.03.22 13:00
  • 댓글 0

부산 농아인불자회 농아인 돕기

<사진설명>부산 농아인불자회 봉사자들이 청각장애인을 돕기 위한 행사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청각장애를 안고 있는 농아 불자들이 같은 청각 장애를 겪으면서 경제적으로 더 어려움에 처해 있는 이웃을 돕고자 일일 찻집을 여는 자비행을 실천하고 있다.

부산 농아인불자회(회장 이혜자)와 수화 봉사자모임인 심여회는 공동으로 3월 14일 부산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 입구 전통찻집 ‘산머루’에서 일일 찻집 행사를 개최, 수익금으로 청각장애인과 장애인 가정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2004년을 맞아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을 위해 보살행을 실천하자”고 발원한 부산 농아인불자회 회원들은 부산지역에 가정형편이 어려운 농아인들이 적지 않다는 점에 착안, 일일 찻집을 통해 이들을 돕기로 결심했다.

농아인불자회 회원들은 일일찻집 행사에 동참하는 ‘손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시학 위해 특별 공연을 마련하는 등 벌써부터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농아인불자회 회원 임희규 씨는 딸 수진 양과 함께 가족 수화노래를 준비하고 있으며 심여회 회원들도 펼치는 수화 공연, 자녀들이 참여하는 수화 음성공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또 이번 행사에는 서울 농아인불자회 모임인 원심회와 자원봉사자, 수화를 배우는 카톨릭 신자, 지역 수화 모임인 ‘손말나눔터’에서도 지역과 종교를 초월, 일일찻집 공연에 동참할 예정이다.

부산 농아인불자회 이혜자 회장(62)은 “1월달부터 매주 일요일 범어사 내원암에 모여 회원 불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뜻을 모아 준비하는 행사라 그런지 준비하는 시간 자체만으로도 기쁘다”며 즐거워했다.

직접 수화로 포교하며 7년째 부산 농아인불자회 법회를 봉행해 온 범어사 내원암 도원 스님은 “앞으로 정기 행사로 지속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051)508-5165


부산지사=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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