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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行 따르면 저절로 성불”

기자명 이재형

이종린 원장 수행법대강좌결제서 강조

“부처님은 중생을 깨닫게 하려 오신 게 아니라 일체 중생이 이미 깨달음에 들어 있음을 알리려 오신 것입니다. 21세기 한국불교는 깨달음의 병에서 벗어나 이제는 부처님 행을 하고 부처님처럼 살아가야 합니다. 깨닫는데 목숨을 걸게 아니라 부처님처럼 살아가는데 목숨을 걸어야 합니다.”

보현행원 수행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홍익소아과 이종린〈사진〉 원장은 조계사청년회가 3월 2일 조계사 설법전에서 개최한 수행법대강좌결제에서 “부처님은 평생 중생을 섬기고 공양하다가 가신 분”이라며 “우리는 오늘날 깨달음(見性)의 불교에서 섬기는(供養) 불교, 나누는(廻向) 불교로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에 따르면 바람직한 수행은 깨치지 못해도 행복할 수 있어야 하고,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어야 하며, 나와 남이 동시에 밝아지는 수행법이어야 한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충족시켜주는 것이 바로 보현행원이라고 그는 말한다.

“깨달음은 오랜 수행 뒤에 오는 먼 뒷날의 소식이 아니라 바로 지금 이곳의 소식입니다. 따라서 부처님이 깨닫고 설해 놓으신 대로 그 행(行)을 본받으려 하다보면 저절로 깨닫고 성불하게 됩니다. ”

이 원장은 서원의 중요성을 대단히 강조한다. 서원이 뒷받침될 때 행이 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욕심과 원의 차이는 욕심에는 바로 ‘나’가 있고 원에는 ‘나’가 없다는 점입니다. 즉 원의 자리에는 부처님만 계시는 것으로, 욕심은 내가 기쁘고 내가 행복한 것이지만 원은 부처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일입니다.”

이 원장은 이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으로 누구에게나 늘 고마움을 갖고, 늘 칭찬하고, 늘 베푸는 마음을 가질 것을 권했다. 남을 공경하고 칭찬하고 자신의 번뇌와 욕심을 모두 부처님께 공양하다보면 내가 변하고 남이 변한다는 것. 이러한 부처님의 행을 배우며 조금씩 확대해 나가면 자신이 곧 보현보살이 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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