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동국대 홍기삼 총장
과제물 늘려 학업 분위기 조성”
“일산불교병원이 내년 3월 1일 개원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또 동국대의 학업분위기를 새롭게 조성해 공부하는 대학, 대학다운 대학이 될 수 있도록 총장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난 3월 4일 동국대 동국관 세미나실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홍기삼 총장〈사진〉은 “일산불교 병원의 개원시기를 예정대로 내년 3월 1일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지난 3월 1일부로 의과대학장 배성환 교수를 불교병원개원추진단장으로 임명해 행정팀과 의료진 선발 등 개원에 필요한 선행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홍 총장은 또 “지난 1년 간 일산병원에 대한 컨설팅 결과 자료를 바탕으로 병원 운영에 대한 새로운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병원을 특성화하고 유명 의료진을 초빙하는 등 새로운 경영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총장은 최근 문제가 됐던 불교병원 영안실 운영 문제에 대해서도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홍 총장은 “불교병원 영안실 운영은 학교에서 직접 운영하는 것이 공식적인 입장”이라며 “이사회에서도 이 같은 뜻을 총장으로서 강력하게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총장은 이어 학교 행정의 기본적인 방향과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근 대학평가에서 동국대가 낮은 점수를 받는 등 다른 대학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쇄신시키기 위해 학교 분위기를 새롭게 변화시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홍 총장은 “대학을 둘러싼 사회적인 환경은 무서운 속도로 변하고 있는데 동국대는 이런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해 최근 이 같은 평가를 받아 왔다”고 지적하면서 “동국대가 시대변화에 발맞추고 다른 대학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학업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총장은 이를 위해 “학생들이 치열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학교 전체적으로 과제물 늘리는 등 학업분위기 쇄신을 위한 세부적인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홍기삼 총장은 최근 동국학원 이사장 선임 과정에서 중립을 지키지 못한데 대한 비판 여론에 대해서는 “이 자리서 또 다른 정치적 갈등의 불씨를 남기고 싶지 않다”며 여론에 대한 공식입장을 자제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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