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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비구니회, 첫 비구니어산어장 동희 스님 지정 고불식

  • 교계
  • 입력 2022.07.27 14:37
  • 수정 2022.07.27 15:57
  • 호수 1634
  • 댓글 1

7월27일, 서울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 만불전서
“첫 비구니어산어장 지정 불교사의 역사적 순간”

조계종이 어산의 발전과 보존을 위해 지정하는 ‘어산어장’에 첫 비구니스님으로 이름을 올린 동희 스님의 ‘비구니어산어장’ 지정을 부처님께 고하는 고불식이 봉행됐다.

전국비구니회는 7월27일 서울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 만불전에서 비구니스님들과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불식을 갖고 첫 비구니어산어장에 동희 스님이 지정되었음을 불전에 고했다. 전국비구니회는 첫 비구니어산어장 지정이 가능하도록 동희 스님을 조계종 의례위원회에 추천한 바 있다.

전국비구니회 상용염불교수사 동환 스님(조계종 어산종장)의 법고로 시작된 고불식은 운영위원장 상덕 스님의 동희 스님 약력 소개, 회장 본각 스님과 비구니어산어장 동희 스님의 헌향‧헌화, 진관사 수륙재보존회어산단의 공양무로 이어졌다.

의례에 이어 동희 스님이 지정서를 봉독하고 본각 스님이 고불문을 낭독해 첫 비구니어산어장의 탄생을 불전에 고했다. 본각 스님은 고불문에서 “서산대사께서는 참선이 곧 염불이며 염불이 곧 참선이라고 말씀하셨다”며 “종단의 첫 비구니어산어장 지정은 전국비구니회의 위상을 현창하는 역사적인 순간이며 한국불교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기쁜을 전했다. 본각 스님은 “특히 수륙재를 이끌어가는 어산어장은 일체중생이 보리심을 일으켜 왕생정토하도록 제도하는 자리”라며 “전국비구니회는 진관사와 함께 수륙재를 통해 모든 중생을 제도하는 일에 앞장설 것”이라고 발원했다.

이날 고불식에 동참한 비구니원로회의 의장 수현 스님은 “동희 스님은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이 범음범패 실력자임에도 지금까지 어산어장으로 지정되지 못한 것이 안타까웠는데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전국비구니회장 본각 스님의 노력으로 첫 비구니어산어장이 탄생해 더없이 기쁘다”며 “다양한 방면에서 전법과 수행에 애쓰고 있는 비구니스님들의 노력과 성과가 더욱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전국비구니회장 본각 스님께서도 변함없이 노력해주시기 바란다”고 격려와 당부의 말을 전했다.

원로회의 수석부의장 일법 스님은 축사에서 “동희 스님이 초대 비구니어산어장으로 지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동희 스님의 은사이신 상길 스님과 범음범패를 지도해주신 박송암 스님의 노고가 새삼 떠올라 감사의 마음이 들었다”며 “모든 비구니스님들이 한마음으로 축하할 일”이라고 치하했다.

서울 진관사 회주 계호 스님도 “동희 스님의 첫 비구니어산어장 지정을 계기로 진관사는 수륙재를 비롯해 불교전통의례를 게승하는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회장 본각 스님은 “첫 비구니어산어장이 탄생하기까지 한 사람의 평생이 걸렸다”며 “각 처의 스님들이 범음범패를 통해 수행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동희 스님께서 잘 이끌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동희 스님은 “오늘 이 자리에 제가 서기까지는 많은 분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하며 “비구니이기에 불가능할 것이라고 여겨지던 어산어장 지정이 가능했던 것은 오직 비구니 선배, 어른스님들이 계셨기 때문”이라며 “저 또한 오직 비구니후학들을 위해 더욱 정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동희 스님은 참석대중들에게 삼배로 이 같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날 서울 청량사와 진관사는 전국비구니회에 후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634호 / 2022년 8월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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