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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는 독립운동가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

  • 교계
  • 입력 2022.08.16 15:10
  • 수정 2022.08.16 19:06
  • 호수 1645
  • 댓글 1

불교문화사업단, 8월15일 진관서서 ‘국외 거주 후손들 초청 템플스테이’
스님과 차담·불교명상 체험…보물 ‘진관사 태극기’에 담긴 의미 등도 전달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당일형 템플스테이 참석자들.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당일형 템플스테이 참석자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 스님)이 77주년 광복절을 맞아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초청해 한국의 불교문화와 전통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문화사업단은 8월15일 서울 진관사에서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당일형 템플스테이’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77주년을 광복절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미국계 19명, 카자흐스탄계 10명 등 독립유공자 후손 29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국악인 박애리의 환영공연, 진관사 템플스테이 국장 선우 스님과의 차담, 명상 등을 체험했다.

행사에 앞서 문화사업단장 원경 스님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우리는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며 “이러한 소중함을 잊고 사는 사람들이 많기에 독립운동 및 독립운동가의 헌신을 알리기 위해 독립유공자 후손 템플스테이를 준비했다. 참석해주신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문화사업단장 원경 스님은 “독립운동 및 독립운동가의 헌신을 알리기 위해 독립유공자 후손 템플스테이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문화사업단장 원경 스님은 “독립운동 및 독립운동가의 헌신을 알리기 위해 독립유공자 후손 템플스테이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진관사 회주 계호 스님은 “천년의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마음의 정원 진관사를 방문해 준 독립유공자 후손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진관사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 백초월 스님이 주석하신 곳이면서 독립운동의 거점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목숨을 불꽃 속으로 던지신 백초월 스님을 비롯한 애국지사들에게 깊은 존경을 표한다”며 “오늘 함께한 후손들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자긍심과 긍지를 갖고 살아가길 바라며 오늘 이 자리가 마음 속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명상체험 중인 독립유공자 후손들.
명상체험 중인 독립유공자 후손들.

참석자들은 이날 진관사 태극기을 관람하고 칠성각을 참배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진관사 태극기는 백초월 스님이 1919년 칠성각에 숨겨두었던 것으로 90년 만인 2009년 보수불사 중 발견돼 보물로 지정됐다. 선우 스님은 “이 태극기는 1919년 백초월 스님께서 일장기 위에 태극을 그려넣은 것으로 태극기를 일장기로 바꿀 수 없지만 일장기는 태극기로 만들 수 있다”며 “이는 조선이 일본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초월 스님의 종손 백외식 선생은 ”스님은 진관사를 거점으로 독립운동을 하셨고, 1919년 11월 상해 임시정부 성립을 알리는 홍보물 배포하다가 12월 왜경에 잡혀 옥고를 치루셨다”며 “1944년 청주형무소에서 순국할 때까지 자신의 모든 것을 조국 광복에 바쳤다”고 소개했다.

보물인 진관사 태극기에 대해 설명 중인 진관사 주지 법해 스님.
보물인 진관사 태극기에 대해 설명 중인 진관사 주지 법해 스님.

참가자 최재형 선생 후손 박타티아나씨는 “독립유공자 후손인 내 자신이 자랑스럽고 많은 독립유공자들 덕분에 위대한 대한민국이 만들어졌음을 알게 됐다”며 “더불어 차 마시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들을 수 있어 의미가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보익준 선생 후손 알렉산더장(황보정걸)씨는 “어려울 때 하늘은 용기 있는 자를 돕는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며 “명상 체험을 통해 스님들이 어떻게 정신적 깨달음 얻는지 배울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645호 / 2022년 8월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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