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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사 ‘나부상’설화 뮤지컬로

기자명 채한기
극단예우, ‘裸婦像畵’ 3월 25일 막올려

대학로 세우 아트센터서 5월 9일까지



전등사 설화가 뮤지컬로 각색돼 무대에 올려진다.

뮤지컬 소재는 전등사 ‘나부상’이다. 한 도편수는 전등사에서 많은 돈을 받고 대웅전을 건립하던 중 주막집 여자의 꼬임에 넘어가 돈을 맡겨 버린다. 하지만 여자는 돈을 갖고 사라지고 이에 화가 난 도편수는 지붕아래 벌거벗긴 나녀상을 새겨넣어 세세생생 고통을 이게 했다는 그 설화다.

작품 속에서 도편수는 왕동량이 되며 ‘나부상’은 왕동량의 처와 자식을 새긴 조각으로 탈바꿈한다. 문인 왕동량은 이성계의 계략에 의해 처와 자식을 살리고 자신의 왕족들을 강화도에서 수장 시킨다. 이후 자신이 지은 업을 고뇌한 왕동량은 속세와의 인연을 끊고 전국 각지를 돌며 대웅전을 짓는 도편수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강화 전등사의 부름에 따라 다시 강화도로 오지만 왕동량에 대한 복수심을 품고 있던 술집 여자와의 악연을 맺고야 만다. 결국 왕동량은 평생의 죄의식을 전등사 대웅전 지붕에 처와 자식을 새겨 넣어 수장된 왕조들에게 참회의 의식을 치루고, 결국 바다로 몸을 던진다.

극단예우가 주최·주관한 이 작품의 시나리오는 우봉규씨가 썼으며 연출은 박근형(극단 골목길 대표)씨가 맡았다. 또한 예술감독은 박병모(극단예우 대표)씨가 맡았다. 주인공 왕동량 역의 최정우씨와, 술집 여자 들레 역의 임은혜씨의 탄탄한 연기가 감상 포인트다.

공연은 3월 25일부터 5월 9일까지. 매주 화, 수, 목요일은 7시 30분, 금요일과 토요일은 4시30분과 7시30분. 일요일과 공휴일은 3시와 6시 공연되며 월요일에는 공연이 없다. 공연장은 서울 대학로 세우아트센터. 02-742-0918.


채한기 기자 penshoot@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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