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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지눌-휴정 스님 독일로 간다

기자명 남수연
  • 불서
  • 입력 2004.03.22 13:00
  • 댓글 0
『지눌의 선사상』 등 5권 ‘한국의 책 100’ 선정

‘2005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 번역 출품


2005년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 출품된 ‘한국의 책 100권’ 가운데 불교서적은 어떤 것이 있을까.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 주빈국 조직위원회가 선정한 한국의 책 100에는 문학, 문화, 예술, 종교 등 총 9개 분야의 책들이 선정됐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의 불교를 직접 소개한 책은 철학-사상 분야의 『원효의 대승기신론 소·별기』(원효/일지사/영어) 『지눌의 선사상』(길희성/소나무/독어) 『선가귀감-깨달음의거울』(서산/동쪽나라/영어) 『Korean Buddhism: Tradition and Transformation』(심재룡/지문당/독어) 『한국선시』(김달진/열화당/영어) 등 5권이다.

『원효의 대승기신론 소·별기』는 1991년 은정희 현 서울교육대학교 교수에 의해 출간됐다. 원효 대사의 『대승기신론소기회본』에 번역 및 주해를 단 이 책은 민중 속에 뿌리내리고자했던 원효의 대승불교사상을 단면에서 핵심까지 두루 보여주고 있다.

길희성 교수가 집필한 『지눌의 선사상』은 1984년 첫 출간된 것을 수정-보완한 개정판이다. 『지눌의 선사상』은 우리 불교계와 학계의 취약지구로 남아있는 지눌의 불교 사상을 간결하지만 정확하게 조명한 책으로 꾸준히 주목 받고 있다.

역시 재개정판으로 출간된 『선가귀감-깨달음의 거울』은 휴정 스님이 50여 권의 경론과 조사어록에서 추려낸 글귀들이다. 제자 지도에 사용하며 다양한 주해가 곁들여 졌으며 현재까지도 여러 판본이 전해지고 있던 것을 두루 참조해 법정 스님이 새롭게 번역해 지난해 출간했다.

1999년 출간된 『Korean Buddhism: Tradition and Transformation』은 우리나라의 선 불교와 오늘날 불교계의 수행 전통 등을 두루 소개하고 있는 영문판 한국불교 안내 책자다. 특히 불교의 사회 참여 및 우리나라에서의 종교-철학 교육 현황 등을 소개해 현재의 한국불교를 알리는데 보다 집중하고 있다.

1985년 출간된 『한국선시』는 현재 절판된 상태다. 1989년 타계한 월하 김달진이 우리나라 역대 선사들의 선시를 번역한 것. 동국대학교 역경위원으로 경전 국역사업에 혼신의 힘을 기울였던 그의 대표적인 번역서로 손꼽힌다.

이 다섯권의 책 외에도 문화-예술 분야에서 『금속공예』(최응천 외/솔/독어) 등 불교문화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책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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