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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화엄사, 동헌당 태현대종사 추모다례재 봉행

  • 교계
  • 입력 2022.09.06 14:51
  • 호수 1647
  • 댓글 0

8월30일, 문도 등 100여명 동참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가 8월30일 화엄사 각황전에서 ‘동헌당 태현대종사 39주기 추모다례재’를 봉행했다. 동헌당 태현대종사는 평생 독립운동에 앞장서며 선농일체를 몸소 실천하고 수행한 납자들의 스승이었다.

추모다례재에는 문도대표 도철 스님을 비롯해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 등 화엄사 대중 스님들과 재가신도 등 100여명의 사부대중이 동참했다. 추모다례재는 대종5타와 죽비삼배에 이어 문도대표 도철 스님의 행장 소개, 헌다, ‘반야심경’ 독송, 헌화, 문도대표 인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문도대표 도철 스님은 행장 소개를 통해 “조선불교 중흥조 제7조이신 동헌 조사님은 휘는 태현, 당호는 동헌, 이름은 완규”라며 “순치황제의 출가시를 듣고 발심하여 용성진종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헌대종사는 독립운동과 불교정화, 종단 재건 운동, 도제 양성, 대각회 설립 등 한국불교사에 큰 족적을 남기셨다”며 “1983년 화엄사 구층암에서 문도들을 모아놓고 출가한 초지를 망각하지 말고 신심과 원행을 견지하면서 철저한 수행정진과 중생제도의 위법망구를 당부하시고 원적에 드셨다”고 소개했다.

도철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은사스님의 39주기 추모재에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엊그제 같은데 벌써 39년이 지나 내년이면 40주년으로 40대였던 후학들은 벌써 80대가 되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여러분들도 항상 스님의 뜻과 같이 공부하고 부처님의 자비정신을 실천하여 이 화엄도량이 더 많이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참석대중들은 헌다와 헌화로 스님을 추모하고 추모다례재를 마쳤다. 이어 비가 오는 와중에도 화엄사 부도전의 동헌 대종사 부도를 찾아 헌향, 헌다, 헌화하며 다시 한번 스님을 추모했다.

한편 동헌태현 스님은 1896년 충남 대덕에서 태어나 1918년 순치황제 출가시를 듣고 용성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스님은 선농일체를 몸소 실천하다 중국 만주로 건너가 독립운동을 전개하고 광복 후에는 불교정화운동에 참여했다. 신흥사, 금산사, 범어사 주지 등을 역임하다 1969년 대각회를 설립하고 1971년에는 조계종 원로의원에 추대되었다. 마곡사, 고은사, 백양사, 화엄사 등 선원에서 조실로 납자들을 지도하다 1983년 화엄사 구층암에서 세수 88세 법납 66세로 열반에 들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647호 / 2022년 9월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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