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현 총무부장과 중앙종회의 대표적 중진이 이사로 선임된 것은 앞으로 조계종이 불교텔레비전 운영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겠다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불교텔레비전은 그러나 이번 이사 선임에 있어서 특정 이사의 측근들이 지나치게 많이 포진되었다는 지적도 동시에 받고 있다. 솔직히 걱정이 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그렇더라도 이미 이사로 선임이 된 이상 사사로운 인연관계에 매몰되지 말고 불교텔레비전과 나아가 불교의 영상포교 활성화를 위해 힘쓰는 공심을 갖기를 촉구하는 바이다. 불교텔레비전을 바라보는 교계의 시각이 전에 없이 예리하다는 점을 망각하지 않기를 기대한다.
불교텔렐비전이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반드시 선결해야할 과제가 하나 있다. 본지가 입수한 이사회의 감사결산검토보고서에 따르면 무상사 삼천불 모연금의 입금액과 삼천불 모연현황에 오차가 있으며 따라서 삼천불 모연금을 잘 보존할 수 있는 내부통제제도가 절실하다는 내용이 제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 알다시피 불교텔레비전 무상사 삼천불 모연은 불교텔레비전 사옥건립을 한다면서 모은 불자들의 성금이다. 나중에 밝혀진 것이지만 봉천동의 건물이 사옥이 아니라는 사실이 불자들에게 큰 충격과 실망을 주었는데 또다시 불사금에 한 치의 오차라도 생긴다면 불교텔레비전은 불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게 될 것이다.
모처럼 정상화의 계기를 맞은 불교텔레비전이 앞으로는 모든 행정을 공심을 가지고 투명하게 집행하기를 촉구하는 바이다. 불교텔레비전의 조속한 정상화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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