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의 기업체 운영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운산 총무원장 스님은 “종단의 기업경영은 불자들이 시주한 불사금을 생산적으로 확대하는 일”이라며 긍정적으로 바라볼 것을 주문했다.운산 스님은 종교의 기업경영 참여를 의아하게 바라보는 일각의 시각을 의식한 듯 “종교의 기업경영이 새로운 기업문화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태고종이 자리이타 정신의 실천을 통해 우리사회에 올바른 기업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운산 스님은 “종단 운영자금을 확보하고 사회에 이익을 되돌리는 일이니 만큼 지나치게 상업적 시선으로 현상을 판단하지 말라”는 주문도 빼놓지 않았다.
운산 스님은 고문변호사와 세무사를 통해 기업 현황을 체크하고 매일 한차례씩 회사 동정을 살피고 있다.
“종교의 기업경영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한 운산 스님은 “사업 전망은 밝은 편이며 문화사업부에서 새로운 사업을 전개해 수익을 높이고 종단 운영에 직접적인 도움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종단과 기업의 상생을 확신했다.
스님은 또 태고종의 특수한 환경이 수익사업에 나서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하고 “이번 기회에 자생능력을 갖춘 종단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정섭 기자 sjs88@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