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불광사·불광법회(주지 지현 스님)가 9월26일 앞마당에서 제3회 국화향기 나눔전 ‘단풍 드니 국화 피다’를 개막했다. 행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일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사찰을 방문하는 불자들과 지역주민에게 잠시나마 위안과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 대중들은 각자의 소원과 희망을 국화 서원지에 담아 부처님 전에 올렸다. 정성스레 국화 서원지를 작성한 차인숙 불자는 “불광사 도량에 국화가 가득 피니까 더할 나위 없이 좋다”며 “우리 사회도, 우리 불광도 안정되고 평화로워지길 바라고 모두가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회주 지철 스님은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하는 국화향기 나눔전이 성황리에 개막했다”며 “행사 제목처럼 국화향기를 이웃들과 나누듯이 우리들도 아름다운 사람향기를 이웃들과 나눌 수 있는 그런 불자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화꽃 조형물을 비롯해 1000여개의 국화가 도량을 화려하게 장엄한 이번 국화향기 나눔전은 10월31일까지 계속된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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