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4일 입적한 백양사 운문선원장 정견 스님의 49재가 9월21일 조계종 제18교구본사 백양사 대웅전과 교육관에서 엄수됐다.
정견대선사 49재는 대웅전에서의 상단 불공에 이어 교육관에서 엄수됐다. 행사는 삼귀의례에 이어 백양사 염불원장 도성 스님과 현소 스님의 집전으로 종사영반이 진행됐다. 이어 추도입정, 헌향, 헌다, 대중삼배, 헌화, 추도공연, 공지사항, 사홍서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49재에는 백양사 주지 무공 스님을 비롯해 조계종원로의원 성도 대종사, 고불선원 수좌 일수 스님, 종회의원 만당, 석장 스님 등 스님 110여명과 유가족과 신도 등 250여명이 동참했다.
백양사 주지 무공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정견 스님이 저의 입을 빌려서 이런 이야기를 할 것 같다”며 “저의 49재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 저는 일이 바빠서 빨리 가지만 모든 스님들이 오래오래 건강하시고 정진하셔서 꼭 금생에 성불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백양사는 공지사항을 통해 내년 7월6일 정견 스님의 1주기에 맞춰 정견 스님의 부도탑 제막식을 봉행한다고 공지했다.
한편 1965년 전라남도 여수에서 출생한 정견 스님은 혜권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89년 백양사에서 수산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수지했다. 이어 1992년 범어사에서 석주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1991년 고불총림을 시작으로 팔공총림, 해인총림, 쌍계총림, 덕숭총림, 영충총림 선원 등 전국 선원에서 수행을 이어오며 60안거 성만했다. 조계종 소청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2020년부터 백양사 운문선원 선원장으로 백양사 조사선 수행가풍 진작에 힘쓰다 지난 8월4일 새벽에 세수58세, 법납 34세로 원적에 들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650호 / 2022년 9월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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