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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도 뜻 확인…통과 거의 확정적

기자명 김형규
  • 교계
  • 입력 2004.03.22 13:00
  • 댓글 0

163회 임시종회서 종헌개정 통과될까?

멸빈자 사면을 위한 종헌 개정안이 결국 부결됐다. 지난해 4월 29일 열렸던 158회 임시종회의 종헌 개정안 부결 이후 두 번째. 그것도 1년여 동안의 여론 수렴 과정을 거친 결과여서 더욱 뼈아프다. 또 종회를 며칠 앞두고 잇따라 열렸던 종회 중진 스님들의 회동 등 일련의 노력들도 결국 무위로 돌아갔다. 결과만을 놓고 보자면 정말 최악이다.

그러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이번 종회의 결과를 놓고 총무원 집행부는 물론 종회의원 누구도 암울하게 인식하는 사람은 사실상 없다. 비록 개정안 통과는 실패했지만 종헌 개정에 찬성했던 스님 2∼3명 정도가 급한 일로 표결 직후 자리를 뜨는 바람에 1표 차 부결이라는 예상외의 결과가 나왔다는 현실적인 측면을 고려한다면 아쉽기는 하지만 그리 실망할 일은 아니라는 것. 또 가결 정족수에 훨씬 못 미치는 41명의 찬성밖에 이끌어 내지 못했던 지난해 158회 임시종회와 비교한다면 장족의 발전을 한 것으로 이제는 멸빈자 사면을 위한 종헌 개정이 대세임이 확인됐다는 분석도 있다. 따라서 종헌 개정에 반대했던 종회의원들이 종회의원 대다수의 뜻을 확인한 만큼 다음 종회에서는 더 이상 반대만을 고집하지 못 할을 것이라는 여론도 힘을 얻고 있다.

이런 현실 인식은 종헌 개정안을 다시 다루게 될 4월 1일 163회 임시종회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종헌개정안이 부결되기가 무섭게 바로 종회를 바로 폐회하고, 종회의원 58명의 서명을 받아 다시 종회를 열기로 해 종헌 개정에 대한 종회의 의지를 보여주었다. 또한 종회 일정에 맞추어 종헌 인준을 위한 원로회의 일정이 잡혀 있다.

특히 종회는 이미 원로의원 스님들의 간곡한 부탁에도 불구하고 종헌 개정안을 부결시킨 부채가 있기 때문에 오는 163회 종회에서 또 다시 원로스님들을 헛걸음하도록 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현실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따라서 오는 4월 1일 열리는 163회 종회에서 과연 멸빈자 사면을 위한 종헌 개정안 통과 될 수 있을지 교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형규 기자kimh@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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