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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에 청소년 불교수련관 들어선다

기자명 주영미
  • 교계
  • 입력 2004.03.22 13:00
  • 댓글 0
금강사 청소년수련원…2008년 개원 예정

1만 5천평 부지…야외수련학습 시설 완비


“옴.....” 진언으로 시작하는 불무도 수련을 위한 기합소리가 천성산 성인을 깨운다. 불무도 전문 수련공간인 불교청소년수련관 ‘금강사’가 천성산에 들어서기 때문이다.

<사진설명>오는 2008년 완공을 앞둔 금강사 청소년수련원 조감도.

불교청소년수련관 금강사는 범어사 청련암 양익 스님으로부터 불교무술인 ‘금강영관’(이하 불무도) 수행법을 사사받은 부산 금강선원 선원장 안도 스님이 불무도 포교를 위한 ‘선장’이 되어 불사를 발원하고 있는 곳이다. 원효대사의 설법을 듣고 천명의 성인이 깨달음을 얻었다는 천성산. 이미 7개의 암자가 자리한 경남 양산시 웅산읍 주남리 산 1-121번지 천성산 아래 안도 스님은 2만여 평의 부지를 매입하고 올해 10월경 불사의 닻을 올려 5년간 향해할 예정이다.

‘금강승 불무도 총본원’이 될 금강사 대가람은 크게 보면 큰법당인 대웅전과 요사채, 수련법당과 야외수련장으로 구성된다.

먼저 경사진 산세를 그대로 활용할 대웅전은 2층 높이의 60평 규모로 조성된다. ㄷ자 형태로 마련될 요사채는 가운데 입구를 중심으로 스님 요사채와 재가자 요사채를 나누어 한층 당 200평씩 2층 규모로 조성해 단체 수련생들이 머물며 지낼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금강사 불사에서 가장 큰 특징은 수련법당과 야외수련장을 조성하는 것. 기본 가람에서 약간 위치를 달리해 마련할 수련법당은 2층 높이로 1동 내지 2동을 세울 계획이며 1층은 체육관, 2층은 법사실로 만들어 법사 양성을 위한 전문 수련과 일반인들을 위한 수련이 따로 진행될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한다. 5천 평에 이르는 기본 가람을 제외한 1만 5천 평은 야외수련장으로 이루어져 천성산의 자연이 곧 수련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야외 수련장과 함께 천성산 정상까지 이르는 산행코스가 금강사와 이어져 일반인들도 편안하게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가능성을 갖췄다. 안도 스님은 “수련시설이 수려한 자연환경을 갖춘 천성산의 난개발을 막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며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하는 불사를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

안도 스님은 무엇보다 “한국불교의 전통성을 살리는 불사를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미 많은 외국인들에게 불무도를 알리는 수련회를 가져왔으며 부산 경상대학교 경찰경호행정학과에서 정규과목으로 불무도를 가르치고 있는 스님은 “외국인, 청소년에게 우리의 것, 한국의 불교 전통을 알리면서 불교무술인 불무도를 보급할 것”이라며 “금강사 가람에 한국 불교의 미를 최대한 반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여법한 대가람으로, 심신단련을 위한 청소년수련시설로, 청련암의 전통을 간직한 금강승 불무도 전수 공간으로 거듭날 금강사 불사 터에는 벌써부터 진언의 함성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듯 하다.


부산지사=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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