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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속에 불교를 던져봐”

기자명 남수연
  • 불서
  • 입력 2004.03.22 13:00
  • 댓글 0

『인도철학과 불교』와,『고대인도사회와 초기불교』

『인도철학과 불교』/권오민 지음,

『고대인도사회와 초기불교』/우마 차크라바르티 지음


거대한 용광로처럼 수십 개의 문자와 수백 개의 언어, 수천 개의 방언이 만들어내는 수 만개의 문화가 공존하는 땅이 인도이다. 이 속에서 나고 자란 불교를 인도로부터 분리해 관찰하거나 혹은 반대로 불교 속에서 인도의 색채를 분리해보려는 시도는 애초에 포기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같은 시기 민족사가 출간한 두 권의 책은 고대 인도사회와 초기 불교, 그리고 인도 철학과 불교를 견주고 있지만 결코 이런 허무한 시도를 하고 있지는 않다.

『고대 인도사회와 초기불교』는 ‘불교를 초역사적 시각’에서 바라보려는 관점에 대한 우려에서 출발하고 있다. 필자는 불교야말로 당시 사회의 대안으로 새로운 사상을 세우려는 부처님의 고뇌 속에서 완성되어 갔음을 강조한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모든 인간의 평등을 주장하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엄연히 신분제도가 존재하고 있었다는 등의 한계는 오히려 불교를 끊임없이 성장시킨 원동력이었음을 엿보게 해준다. 15,000원.

『인도철학과 불교』에서는 철학적인 측면에 보다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도 철학의 근간을 이루는 『베다』나 『우파니샤드』의 철학체계가 부처님을 거치며 불교의 가르침 속에서 재탄생하고 있는 과정을 차분히 짚어나가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불교가 단일의 부동체계로 탄생한 것이 아니라 흡수하고 성장하며 변화하는 유기적 존재임을 재확인하고 있다.13,000원.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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