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무원장 “불교 TV는 종단 소유” 불교 TV "종단이사 거부 할 수도“

  • 사설
  • 입력 2004.03.29 11:00
  • 댓글 0

조계종 왜 이사 파견했나

조계종이 불교 TV에 이사를 파견하는데 대해서 조계종과 불교 TV는 판이한 견해차를 드러냈다.

“불교 TV는 종단것이다. 설립 당시 승인도 종단의 이름으로 했고 설립 역시 종단에서 했다. 꺼져 가는 등불(불교 TV)을 살려낸 대표이사 성우 스님의 공은 무시할 수 없으나 운영을 개인적으로 하는 것은 묵인할 수 없다.”

‘불교 TV의 경영을 둘러 싼 잡음’에 대한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의 견해이다. 3월 24일 오전 본지 기자와 만나 불교 TV 문제에 대한 종단의 정확한 입장을 밝힌 법장 스님은 “사방에서 이구동성으로 불교 TV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고 말한 뒤 “돈 관계로 문제가 생길 경우 종단 차원에서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강경한 뜻을 거듭 강조했다.
법장 스님의 발언에는 설립 당시 90% 이상의 자본을 종단이 출연한데다 현재에도 엄연히 종단 소유의 주식 지분율이 높기 때문에 분명 종단에서 불교 TV의 경영에 직접 간여할 수 있다는 뜻이 담겨 있다.

법장 스님은 “종단에서 최근 두 명의 이사를 경영진에 합류시켰다. 불교 TV의 내막을 적나라하게 밝혀 대응할 것은 대응하고 처리할 것은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불교 TV의 공식 입장은 원칙적으로 조계종과 다르다. 불교 TV의 고위층 인사들은 3월 25일 본지 기자와의 대화에서 “불교 TV는 주식회사이며 종단에서 요구한 이사 파견 역시 거부할 수도 있었다”며 법장 스님의 견해에 정면 배치되는 발언을 했다.
이어 “상법상 엄연히 (불교 TV는) 주식회사이기 때문에 주주가 아니면 종단의 이사 파견을 거절해도 될 일이었으며 하도 말이 많아 새로운 면모를 보이기 위해 종단의 요구를 수용했다”는 것이다.

남배현·남수연 기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