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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 스님 “부처님 법 이해하면 사람이 소중해집니다”

  • 교계
  • 입력 2022.12.09 10:58
  • 수정 2022.12.09 10:59
  • 호수 1661
  • 댓글 0

12월6일 국회정각회 정기법회서 법문
“부처님 가르침 어디에나 적용돼”

“환경문제·빈곤·다양한 차별 해결, 개인의 행복 추구 등 부처님 가르침은 어디에나 적용됩니다. 불자는 신앙적 믿음과 더불어 부처님의 정법을 배우고 깨달아야 합니다. 의원님들이 부처님 가르침을 공부해 좋은 정치를 펼쳐 민생 발전에 도움주길 바랍니다.”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 스님이 12월6일 국회의사당 본관 지하1층 정각선원서 봉행된 ‘국회정각회 12월 정기법회’에서 국회의원들에게 “올바른 정치를 펼치려면 부처님 가르침을 제대로 공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스님에 의하면 대부분의 종교는 최고신의 은혜를 받아 좋은 삶을 살거나 좋은 세상에 태어나는 것을 신앙적 믿음으로 하고 있는데, 이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서 비롯됐다. 또 두려움이란 사람이나 장소, 어둠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알지 못할 때 생기기에 인간은 절대 알 수 없었던 죽음을 두려워했다. 이는 인도에서 ‘죽으면 다른 육신으로 새롭게 태어난다’는 윤회사상을 출현시켰고 불교에도 영향을 끼쳐 윤회사상을 신앙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인도의 윤회사상과 불교의 윤회사상은 내용적으로 같지 않다.

스님은 “많은 사람이 ‘윤회’의 삶과 죽음 개념에 얽매이지만, 부처님이 설한 윤회는 본인의 욕망을 절제하려거나 그저 따르려는 행위로 인한 즐거움과 괴로움이 되풀이되는 것”이라며 “즐거움에는 고통이 따르고, 원인에는 결과가 따름을 깨달아 욕망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 윤회로부터의 해탈이자 열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사람들은 내생의 여부나 신의 존재 등으로 논쟁을 벌이는 등 믿음의 문제를 진리의 차원에서 다루고 있다”며 “믿음은 개인마다 다르고 누구도 간섭할 수 없기에 우열을 가리려 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또 사람들은 마음에 드는 상대방을 만나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뤘음에도 나중엔 서로 원망한다. 이런 모순은 자신이 원하는 사람이 되어주지 않는데서 생긴다. 지나가는 사람에게는 함부로 원망하지 않는데, 그들에게는 바라는 것, 즉 욕망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 스님의 분석이다. 각자 종교도 다르고 사상도 다르지만 모두 개인의 자유임을 알고 존중해야 한다. 스님은 나와 남을 귀하게 여길 것을 당부했다.

“여기 모인 의원들은 불자로서 그릇된 욕망을 내려놓고 서로를 존중할 것을 강조한 부처님 가르침을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불법을 이해하면 함께 있는 사람들을 소중하게 여길 수 있습니다. 나와 남을 귀히 여기며 좋은 세상 만들어주길 바랍니다.”

고민규 기자 mingg@beopbo.com

[1661호 / 2022년 12월 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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