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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암·서옹·수산 스님 생애로 보는 백양사 가풍·선맥

  • 문화
  • 입력 2022.12.15 14:05
  • 호수 1662
  • 댓글 0

BTN불교TV, 다큐 ‘호남의 선맥’ 3부작
근현대 대표 선지식 생애·가르침 소개

근현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선지식으로 호남의 천년고찰 백양사를 중심으로 활동한 만암, 서옹, 수산스님의 생애와 실천적 가르침을 담은 특집 다큐멘터리가 방송된다.

BTN불교TV(대표이사 구본일)는 12월20일부터 근현대 한국불교 선지식 다큐멘터리 ‘호남의 선맥(禪脈)’을 방송한다. 조계종 18교구본사 장성 백양사는 선지식들의 생사를 초월한 수행으로 한국불교의 법통을 잇고 그 법석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도량이다.

BTN불교TV는 “역대 선지식들로부터 오롯이 이어진 백양사의 가풍과 선맥을 만암, 서옹, 수산 스님의 생애로 알아본다”며 “그 정신과 실천적 가르침을 이 시대의 언어로 재해석하고 미래세대에 전해 인류의 상생과 존엄을 위한 실천적 해법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호남의 선맥’ 첫 순서인 ‘슬픔의 시대 혜안의 선지식 만암 대종사’는 12월20일 오후 8시30분, 12월21일 오후 9시15분, 12월23일 오후 4시 방송된다. 스님은 한국 근현대사의 가장 아프고 참담한 시간을 대중과 함께한 스승이었다. 조국의 앞날을 도모할 인재양성을 위해 박한영 스님과 광성의숙을 설립하고 훗날 동국대의 전신이 된 불교전수학교, 한국 최초의 총림인 고불총림, 청소년 교육을 위한 정광학원을 세웠다.

1954년 조계종 종정에 취임해 승단을 이끌었지만, 급진적 정화를 주장하던 개혁파 스님들은 점진적 정화를 설파한 만암 스님을 외면했다. 격변의 혼란기, 선지식은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온몸으로 보여준 만암 스님의 모습을 담았다.

두 번째 ‘서옹 스님의 시대정신 참사람답게 삽시다’는 12월21일 오후 4시, 12월22일 오후 10시30분, 12월25일 오후 1시에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서옹 스님은 성철, 서암 스님 등과 한국 현대불교계의 대표적인 선승으로 꼽힌다. 스님은 서양사상에 바탕을 둔 과학문명의 병폐를 극복하고 치유할 대안으로 선(禪)을 제시하고, 선을 살림으로써 불교의 발전과 인류를 구제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스님은 “종교적 생명력이란 허무한 인간을 극복하고 초월해 자기 밑바닥에 있는 참다운 인간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라 강조했다. 백양사에 참사람 수련원을 개설해 ‘참사람운동’을 전개한 조계종 제5대 종정 서옹 스님의 생애와 가르침을 돌아본다.

마지막 ‘다선일미의 멋 수산 대종사’는 12월22일 오후 4시, 12월23일 오후 7시30분, 12월25일 오후 10시50분에 방송된다. 수산 스님은 백양사 수행 가풍을 곧추세운 고불총림의 3대 방장이다. 서옹 스님의 참사람운동을 계승하고 총림으로서 사격 향상에 주력했으며, 선원의 규율을 강화하는 ‘총림청규’를 개정해 선풍을 진작했다.

만암, 서옹 두 스님의 말씀을 받들어 어려운 절, 어려운 곳만 다니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내는데 평생을 다했다. 2012년 2월 동안거 해제법어에서 “지난 90일 동안 밥값을 숫자로 셈 하자면 그 무게가 한없을 것이다. 이제 밥값을 셈해서 받아야겠다. 해제대중은 밥값을 계산해서 이 산승에게 가져오라”는 마지막 가르침을 남기고 떠난 수산 스님의 족적을 따라가 본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662호 / 2022년 12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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