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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사, 전국 사찰 ‘최초’로 메타버스 구축한다

  • 교계
  • 입력 2023.03.20 16:16
  • 수정 2023.03.21 17:09
  • 호수 1674
  • 댓글 0

3월17일, 경내 우화루서 메타버스 개발설명회
올해까지 완성…전 세계서 VR·AR로 사찰 체험

올해 의성 고운사에 ‘메타버스’가 구축된다. 천년고찰을 가상공간으로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계종 제16교구본사인 천년고찰 고운사(주지 등운 스님)가 3월17일 경내 우화루에서 불교문화 콘텐츠 개발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는 고운사 부주지 정우 스님, 남대현 경북도청 메타버스 프로젝트팀장, 전영훈 의성군혁신전략팀장, 이동격 ㈜다나미디어 대표, 최대종 다나미디어 연구소장, 이일우 에프원소프트㈜상무이사 등이 참석했다.

고운사 부주지 정우 스님은 메타버스 사업 추진 경과를 설명하고 불교 K콘텐츠로서 세계화 추진 계획 등을 밝혔다. 정우 스님은 “메타버스를 통해서 고운사를 알리고, 전 세계인들이 한 자리에서 우리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고운사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메타버스 구축 계기로 지역 관광 산업에도 활기가 생겨 다양한 가치를 창출 할 수 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이끄는 ㈜다나미디어는 올해까지 고운사 메타버스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고운사를 찾는 이들이 현실과 동일하게 VR(가상현실)·AR(증강현실)로 템플스테이·사찰음식·발우공양·108배·탑돌이를 체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나미디어 관계자는 챗GPT에 ‘고운사 메타버스’에 관해 물어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챗GPT는 “의성 고운사는 아름다운 역사와 문화를 지닌 유서 깊은 절”이라며 “메타버스에서 구현된다면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다나미디어 관계자는 “메타버스는 시공간 제약이 없이 언제든지 접속해 체험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며 “지리적 제약 없이 세계인이 고운사를 방문할 수 있다는 의미다. 세계에 한국 사찰을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아가 지역 경제 활성화 기여도 가능할 것”이라며 “고운사 메타버스에 지역특화 콘텐츠와 연관된 개발 사업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사업설명회 이후 다음날까지 고운사 대웅전 내부 및 삼존불, 후불탱화 등에 대한 3D 모델링 작업과 드론을 이용한 고운사 전경 및 전각 외부 3D 스캔 작업, 체험형 VR콘텐츠(예불, 108배, 포행, 참선, 탑돌이, 로드뷰) 촬영 작업이 동시 진행됐다.

한편 고운사 메타버스 프로젝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 공모한 ‘2022년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지원사업’으로 시작됐다. 경북, 전북, 서울 등 3개 지자체의 18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 2년간 약 98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사업명은 ‘지역 문화관광 르네상스를 위한 헤리티지 투어리즘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이다.

㈜다나미디어는 가상 공간 구현도를 높이고자 스마트팩토리와 AI기반 DX전문기업인 에프원소프트㈜와도 협력하기로 했다. 두 업체는 고운사를 시작으로 ‘불교계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의성=윤지홍 대구 지사장 fung101@beopbo.com

[1674호 / 2023년 3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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