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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의 큰 수레에 길잡이도 꼼꼼하니 보살의 길 보인다

기자명 남수연
  • 불서
  • 입력 2004.04.19 13:00
  • 댓글 0
「법화경」 대승 역동성 대표하는 경전
역사-문화 배경 설명하는 첫 대중서

좥반야심경좦 좥금강경좦 좥천수경좦 등 불자들이 친숙하게 여기며 애독하는 경전 가운데 좥법화경좦을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대승불교 경전들 중 가장 널리 보급돼 있는 경전으로 손꼽히는 좥법화경좦은 그 구성의 문학성이나 표현의 세련미 또한 빼어나 불자들이 즐겨 독송하는 경전이다. 또한 대승불교 기본 이념과 보살이 실천해야할 길을 뚜렷이 제시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그러나 일반 불자들이 그 방대한 양을 극복하며 좥법화경좦의 토대와 사회-역사적 의미라는 경전 주변부를 꿰뚫기란 그리 쉽지 않다.

최근 간행된 두 권의 법화경은 비록 서로 다른 필자에 의해 정리-집필돼 각각 출판 됐지만 좥법화경좦 완독을 발원한 불자라면 두 권의 책을 나란히 놓고 읽기를 권한다. 혹은 이 두 권의 출간을 계기로 완독을 발원해봄직 하다.

독송용 좥법화경좦은 비교적 다양한 책들이 출간돼 있다. 문제는 좥법화경좦의 깊은 맛을 우려내줄 친절한 해설서가 그리 눈에 띄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동국대학교 인도철학과 정승석 교수가 집필한 『법화경-민중의 흙에서 핀 연꽃』은 좥법화경좦 탄생의 역사-문화적 배경은 물론 대승불교 속에서 지니는 가치를 무척이나 꼼꼼히 가늠한 보기 드문 수작이다. 일반인들을 위해 대중서로 출판된 해설서로는 첫 번째 책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외국의 다각적이고 방대한 연구 성과를 고려하면, 국내에서 좥법화경좦은 여전히 과거의 전설 속에 갇혀 있는 셈”이라는 저자는 “인도불교의 전통에서 좥법화경좦이 대승불교의 역동성을 대변했던 만큼, 정(靜)의 불교를 동(動)의 불교로 일신하는데 공헌했다.”고 평가한다. 더불어 이 책을 읽는 방법까지 친절하게 제시하고 있다.

“좥법화경좦을 읽으려는 사람은 미주를 무시하고 본문만 읽는 것으로 충분하다. 좥법화경좦을 읽고 있는 사람이라면 관심 있는 부분을 우선 들춰보아도 좋겠고, 좥법화경좦을 읽은 사람은 미주까지 정독하여 그 이해와 지식을 보충할 수 있다.”

어느 쪽이든 이 책을 읽는 이라면 옆에 좥법화경좦을 나란히 펼쳐 놓을 것을 권하고 있다. 『성불로 가는 법화경』은 세련된 편집과 한 눈에 들어오는 일목요연한 구성이 눈길을 끈다. 앞서의 책과 나란히 펼쳐놓고 한 대목씩 꼼꼼히 읽어 내려가다 보면 부처님의 법음이 더욱 생생하게 전해진다.

책 말미에 덧붙여진 불교 용어 풀이는 좥법화경좦을 처음 대하는 불자나 일반인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친절한 배려다. 좥법화경좦의 구성을 일목 요연하게 정리한 도표도 함께 수록돼 있다.

또한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일생에 걸쳐 설하신 경전과 설법 장소 등을 표로 정리해 부처님의 생애를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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