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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수식어도 ‘비폭력’ 앞엔 사족

기자명 법보신문
  • 불서
  • 입력 2004.04.19 13:00
  • 댓글 0
『마하트마 간디의 내 안의 행복을 찾아』

리차드 아텐보로 엮음 / 세상을 여는 창


‘영국으로부터의 독립 투쟁을 이끈 인도인들의 지도자.’
대다수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간디에 대한 짧은 정의다. 저자 리차드 아텐보로가 1962년 런던 주재 인도인 공무원으로부터 “간디의 생애를 다룬 영화를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받을 당시 그가 알고 있는 간디에 대한 정보 역시 이 기초적인 학교 지식이 전부였다.

그로부터 20년 후인 1983년 아텐보로는 영화 ‘간디’로 아카데미 최우수감독상과 작품상, 브리티시 아카데미 최우수감독상과 작품상, 미국감독협회 연출상, 골든글로브 최우수감독상을 휩쓸었다. 『마하트마 간디∼』는 간디의 생애를 다룬 영화 속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했던 간디의 이상과 철학을 소개하는 기회다. 화려한 분석이나 평론 대신 간디의 글과 그의 말을 있는 그대로 담박하게 담아내고 있다.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는 한 사람의 뜻대로 움직여선 안 된다. 그가 아무리 위대한 인물일지라도.” “비폭력은 결코 비겁을 위한 방패로 사용되어선 안 된다. 이는 용기를 위한 무기이다.” “짧은 인생은 세상이라는 정원에 찾아든 봄과 같다.”

짧고 명쾌하지만 부드럽고 힘에 넘치는 간디의 어록에 설명을 다는 것은 사족이다. ‘비폭력’에 대한 간디의 믿음은 후일 마틴 루터 킹, 넬슨 만델라, 르흐 바웬사, 아웅산 수지 등 국경과 인종, 종교를 초월해 이 시대 많은 지도자들에게 등불이 되고 있다. 8,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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