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화 엮음 / 동숭동
실생활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문구들을 경전에서 가려 뽑았다. 1년 열 두 달에 각각의 주제를 부여, 주제에 적합한 경구를 매일 하나씩 제시하는 구성이 재미있다. 하루에 한가지 씩 부처님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실천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있다.
좥범망경좦 좥열반경좦 좥증일아함경좦 좥법구경좦 좥숫타니파타좦 등 불자들이 즐겨 독송하는 경전을 두루 섭렵해 하나하나의 경구를 주제별로 가름하고 있다. 엮은이가 쏟았을 시간과 노고가 묻어난다.
시간과 일에 쫓기듯 매일매일을 보내다 1년을 훌쩍 넘겨 버리는 경우가 다반사인 현대인들에게 잠깐이라도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쉼표가 되어준다.
단숨에 속독으로 읽어버리기 보다는 조금씩 향기가 몸에 배이도록 오래 동안 품고 있어야할 향 쌈지 같은 책이다. 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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