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연구원(이사장 정병조 교수) 산하 보현장학회에서 제정한 제 1회 보현학술상 수상자에 동국대 강사 소운 스님과 강명희 박사가 각각 선정됐다.
보현장학회는 지난 4월 16일 보현학술상 심사위원회를 갖고 제 1회 보현학술상 학술분야에 동국대 강사 소운 스님을, 포교분야에 강명희 박사를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소운 스님은 동경대와 하버드대에서 석·박사학위를 마치고 특히 최근 펴낸 그의 저서좬하룻밤에 읽는 불교좭가 매스컴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학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인물”이라며 “심사과정에서 기본적인 연구역량과 앞으로의 활동에 많은 기대를 걸 수 있는 젊은 학자라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며 선정이유를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또 “포교분야 강명희 박사는 수행과 관련된 많은 논문을 썼을 뿐 아니라 실제 수행단체를 이끌고 정기적으로 연수를 지도하고 있는 불교활동가라는 점을 인정받아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학술분야 수상자로 선정된 소운 스님은 “학문 연구에 더욱 정진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며 “앞으로 깊이 있고 내실 있는 연구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또 백화도량에서 상임법사로 활동 중인 강명희 박사는 “수행이론을 공부하고 이를 불자에게 알리는 데 더욱 매진할 것”이라며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보현학술상은 불교를 중심으로 역사, 철학, 문학 등에 탁월한 연구 성과를 보인 학자와 신행과 포교에 있어 타의 모범이 되는 학자에게 수여된다. 수상자에게 5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제 1회 보현학술상 시상식은 오는 5월 18일 종로 한국불교연구원 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