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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 마라톤-北 휠체어 보내기 첫 선

기자명 권오영
  • 교계
  • 입력 2004.05.03 15:00
  • 댓글 0

올 연등축제 프로그램 새 경향은

몽골-네팔 등 제 3세계 구호 프로 정착

장애인-소년소녀 가장돕기로 자비 홍포


‘문화축제→노숙자·소년소녀가장 등 자비의 등 달기→몽골·네팔·티베트 제3세계 구호→북한 용천 대참사 돕기.’

1975년 부처님오신날이 국정 공휴일로 공식 지정된 이후 각 사찰별로 소규모로 진행되던 봉축행사는 30여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해마다 다양한 주제와 대규모 행사로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불교문화를 알리기 위한 문화행사 중심에서 불우이웃을 위한 행사로 다시 몽골, 네팔 등 극빈 불교국가를 돕기 위한 다양한 봉축 주제로 변화를 거듭하면서 봉축행사가 단순히 불교 축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웃의 기쁨과 아픔을 함께 하는 전 국민적 행사로 거듭 발전하게 했다.

올해 역시 봉축 행사의 가장 큰 이벤트는 최근 예기치 않던 폭발사고로 대참사가 발생한 북한 용천지역 주민 돕기 운동이다. 이를 통해 북녘의 동포들에게도 부처님의 자비가 전해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지역주민, 불자들이 함께 나눌 수 있는 봉축프로그램이 대거 마련돼 봉축문화가 단순히 보여주기 행사에서 함께 참여하는 행사임을 강조했다.

<사진설명>제등행렬 인파가 물결을 이루었다. 지난해 5월 4일 열린 연등축제에 동참한 불자들이 손에 손에 연등을 든 채 종로를 행진하고 있다.

우선 불기 2548년 봉축에 있어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조계종 복지단체들의 불우이웃을 위한 프로그램. 생명나눔실천운동본부는 오는 5월 10일 세종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소년소녀 가장을 위한 자선음악회’를 개최한다. 자칫 봉축행사에서 소외되기 쉬운 소년소녀 가장들에게도 부처님의 자비가 전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오는 5월15일부터 23일까지 우정국로, 조계사 등지에서 ‘자원봉사박람회 및 북한 장애인 휠체어 보내기 운동’을 전개한다. 불교계 자원봉사 단체 및 복지시설의 장비, 시설에 대한 종합 자료를 전시하고 이를 통해 열악한 교계 복지시설에 대한 개선을 위한 불자들의 후원을 호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북한 장애인들을 위한 휠체어 보내기 운동을 펼쳐 북한에 장애인들에게도 재활의 의지를 북돋을 계획이다.

이번 봉축에서 대규모 국제불교음악회도 열린다. 5월 24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한중일 불교음악회’가 바로 그것. 중앙대 음대 박범훈 교수를 비롯해 한국과 중국, 일본의 대표적 불교음악 전공자들이 참여해 각국의 불교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그 규모와 내용이 높은 평가를 받아 서울시의 대폭적인 후원을 얻어냈다.

또 봉축행사에서 빠질 수 없는 코너는 역시 동자승 출가체험. 올해도 조계사, 부산 홍법사 , 부산 내원정사, 대구 동화사 등에서 만 7세 미만의 어린이들이 출가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뒀다.

경주 남산의 산길을 마라톤을 통해 다시 접할 수 있는 봉축프로그램도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불교 마라톤협의회 주최로 5월 16일 경주 남산에서 열리는 ‘제 1회 경주남산 산길 마라톤 대회’는 불기 2548년을 기념하기 위해 참가자의 수도 2548명으로 제한했다. 참가접수도 이미 1달여 전에 마감돼 이번 대회에 대한 지역주민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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