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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도 여럿이 하면 더 즐겁죠”

기자명 이재형

릴레이 100일 결사 주도 김 경 희 씨

4월 24일 육군 57사단 호국용마사에서는 조촐하지만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지난 1월 15일부터 시작한 ‘릴레이 3일 수행 100일 결사’를 회향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이번 결사에 참여했던 사람들 모두 감회가 새롭겠지만 결사를 발의하고 첫 주자로 나선 김경희(37, 서원) 씨〈사진〉는 더욱 남다를 수밖에 없다.

“수행하면 좋다는 것은 다 알지만 막상 하려면 쉽지 않잖아요. 여럿이 결사를 하니 책임감이 생겨 더 열심히 할 수 있었고, 새로운 도반들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사진설명>"한 획 한 획에 불심 담아야죠." 조계사청년회가 4월 27일 설법전에서 연 사불법회(지도 법인 스님)에서 한 회원이 지장보살을 그리고 있다.

사이버 수행도량인 ‘목탁소리(www.moktaksori.org)’를 매개로 릴레이 100일 결사를 시작한 이들은 한 사람이 각자 3일씩 결사를 담당했다. 해당자는 매일 108배와 ‘나무아미타불’ 등 염불을 3000배 이상 해야 했다. 물론 기본수행이 너무 약하다고 생각하는 동참자는 그것보다 많이 하는 것을 전제로 했으며, 동참자 모두 수행을 하며 느낀 일들을 인터넷에 게재하기로 했다. 릴레이의 순서는 처음 김 씨를 시작으로 다음 희망자는 해당자에게 신청하는 방식을 택했다.

“처음에는 10여 명이 의기투합해 하기로 했죠.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새로운 분들이 참여했어요. 이것을 계기로 새로운 도반들을 사귀게 된 것도 큰 보람이죠. 이번 릴레이 결사는 끝났지만 앞으로도 여러 도반들과 논의해 흥미를 갖고 수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만들어가려 합니다.”



서울 종로구 청진동 한국케어복지협회에서 근무하는 김 씨는 100결사가 아니라도 매일 절과 염불을 하는 생활수행자다. 그는 “수행은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가는 것으로 처음부터 거창하게 시작하면 오히려 중간에 포기하기 쉽다”며 “수행의 양보다는 매일 끊이지 않고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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