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 동대 불교대학원서 특강
지난 4월 28일 소피텔 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동국대 불교대학원 경영자최고위 과정 초청 특강에서 김수환 추기경〈사진〉은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병폐인 지역-세대-계층간 갈등도 타인을 인정하는 문화가 자리 잡을 때 해소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김 추기경은 이어 “대통령선거와 총선을 거치면서 과거 3김씨에 의존하던 1인 보스 정치가 사라져 우리나라에도 새로운 정치의 시대가 열렸다”며 “앞으로 정치권은 말로만 상생의 정치를 외치지 말고 여·야 모두 진지하게 민생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 추기경은 기조 강연에 이어 진행된 일문일답에서 자신의 색깔을 묻는 질문에 “나이가 나이인 만큼 보수에 가까운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추기경은 그러나 “보수라고 해도 ‘굳은보수’가 아닌 최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말한 것처럼 ‘고쳐가는 보수’”라고 밝혔다. 김 추기경은 이날 자신을 낮추는 큰 지도자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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