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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통도사 대광명전

기자명 법보신문

자연과 하나 된 건축양식 돋보여


영축총림 통도사 대광명전의 기단이 몹시 낮습니다. 주춧돌도 거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파묻혀있습니다. 그런데 좌측 옆에서 보면 기단이 수평이 아니라 오른쪽으로 완만하게 기울어져있습니다.

건축에서 기단이 수평이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통도사에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여러 법당의 기단이 수평이 아닙니다.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완만하게 비탈진 지형에 맞춘 것입니다. 대신 기둥의 길이를 조정하여 지붕은 수평에 맞추었습니다.
자연과 하나가 되기 위한 놀라운 지혜입니다.

비탈진 지형에 여러 건물의 기단을 수평으로 하면 기단이 모두 한쪽으로 우뚝하게되어 눈에 거슬립니다 우리 선조 들은 서양 건축에 없는 자연 친화적 건축기법을 발휘한 것입니다.
대광명전은 통도사에서 가장 오래된 법당입니다. 조선 영조 원년 (1725) 축환대사가 중수하였다는 기록을 보면 건립은 더 오래되었을 것으로 봅니다. 임진왜란때 불타지 않은 유일한 법당으로 고려 말기에 세웠다고 전하나 기록이 없어 확실치 못하며 건축수법은 조선중기의 특징을 보여줍니다.

오른쪽 추녀아래 용조각의 코밑 인중 부분에 코끼리 코처럼 돌출된 특이한 조각이 있습니다. 큰 목련 두 그루가 법당을 가리고 있어 빼고 그렸습니다. 사진과 다른 그림만의 장점 입니다.

펜화가 honginar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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