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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에 온 아이들은 뭐가 궁금할까

기자명 주영미
  • 불서
  • 입력 2004.05.17 14:00
  • 댓글 0

『엄마 따라 절에 가기』김광호 지음 / 혜성출판

10년간 어린이 불교학교 지도자를 맡아 포교에 진력해 온 김광호 씨(현묵. 53)가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불교’에 대한 쉬운 참고서를 발간했다.

『엄마따라 절에 가기』(혜성출판사)는 책의 제목처럼 부모님-선생님의 손을 잡고 절에 가 봤던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가졌을 법한 수많은 궁금증들을 상세하고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362쪽에 달하는 모든 페이지를 칼라로 제작해 전국 사찰의 다양한 사진을 실어 시각적 효과도 크다.

어린이들은 물론 자녀를 둔 부모, 불교를 어렵게만 생각했던 일반 불자들까지도 재미있게 읽어 내려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사찰의 기원과 구조, 공양과 사찰예절, 석가모니 부처님의 일대기, 부처님의 가르침과 실천, 불교미술과 상징물, 불교의 세계(관), 불교의 수행법 등 총 7장으로 구분해 어린이법회에서 아이들이 던지는 다양하고 엉뚱한 질문에 대해서도 친절히 답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예시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또한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자주 접하지만 의미가 막연했던 불교용어를 설명해주고 있어 작가의 친절한 배려가 돋보인다.

저자는 부산 금화사 어린이불교학교 교장으로 10년째 어린이법회를 이끌어 오고 있다. 부산에서 첫 손에 꼽히는 어린이법회지도자로 1999년 조계종 포교대상 원력상을 비롯한 40여 차례 수상경력을 갖고 있으며 대한불교교사대학 홍보실장도 맡아 지도자 양성에도 진력하고 있다.

부산지사=주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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