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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동포와 이웃사촌 됩시다

기자명 남수연
  • 사회
  • 입력 2004.05.31 14:00
  • 댓글 0

좋은벗들 ‘한 끼 밥상 나누기’ 전개
전국 100여 가정과 살림살이 함께

북한을 탈출, 남한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탈북동포들의 살림살이를 직접 살펴보며 안정된 정착 생활을 돕기 위한 지원프로그램이 실시된다.

(사)좋은 벗들은 이 달부터 연말까지 북한동포 생활 정착 지원을 위한 가정방문프로그램 ‘좋은 이웃 한 끼 밥상 나누기’ 사업을 실시한다. 초기정착 중인 북한 동포 가정을 직접 방문해 생활정보를 교류하고 기초 생활 물품을 지원하며 다양한 상담활동을 병행하는 종합 상담-지원 서비스다.

대상 가정은 전국에 약 100여 가정이다. 그러나 지원물품 한 상자 들고 찾아가 사진 한 장 찍고 나오는 형식적인 지원이 아닌 그들의 고민과 살림살이를 직접 관찰하기 위해 방문자들이 선택한 방법은 탈북동포들과 함께 밥을 해먹는 것. 그래서 프로그램 명칭도 ‘한 끼 밥상 나누기’다.

이 행사는 좋은 벗들이 지난해부터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는 탈북동포와 좋은 이웃되기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또 탈북동포와 일반 시민이나 불자가 이웃사촌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평가된다. 방문단은 탈북동포 가정을 찾아가 집안청소와 정리정돈, 집안 수리 및 가재도구 장만 등 새 가정을 꾸미는데 필요한 일손이 되어주는 것을 시작으로, 기초적인 서류 작업과 시장 보기, 관공서 이용하기, 교통망, 문화시설 등 지역 사회의 생활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취업, 가족, 사회생활 등 탈북동포가 안고 있는 각종 고민 상담도 자연스럽게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좋은 벗들에서는 4월부터 인터넷과 홍보전단을 이용해 ‘한 끼 밥상 나누기’ 사업에 동참할 가정방문 자원활동가를 지속적으로 모집하고 있다.

동참을 원하는 자원활동가는 기초적인 교육을 마친 후 생활정착실태 기초 조사 활동과 탈북동포 가정방문 및 상담, 생활 물품 지원 등의 실천 활동을 펼치게 된다. 또한 오는 6월 11일 실시되는 2004 남북한동포 좋은 이웃의 날에 동참해 탈북동포와의 교류를 넓혀나갈 수 있다.

좋은 벗들 측은 가정 방문 활동을 통해 탈북동포와 형성된 교류를 기반으로 ‘좋은 이웃 지역 모임’ 결성도 추진하고 있다. 남북한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 모임으로 일상적인 교류 활동 외에도 남북한 주민이 함께 지역 자원 봉사 활동에 동참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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