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연 화백 LA서 ‘생활속의 선’전시회
이번 전시회에서 눈여겨봐야 할 것은 바로 ‘달마’이다. 김 교수는 이번 전시를 앞두고 “달마 작업을 통해 나는 하나의 거울을 얻었다”고 말한다. 자신이 그리는 달마도의 눈을 통해 자신의 방관을 보고 그 눈을 그리며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 우리가 흔히 접했던 정형화 된 달마의 모습이 아닌 새로운 느낌의 달마를 만날 수 있다. 자세, 표정, 눈, 입술 등의 형태는 기존의 달마와는 대조적이다. 김 교수의 달마에서는 태양을 응시하듯 축소된 동공의 엄숙한 달마가 아닌 좀 더 인간적이고 따뜻하고 친숙한 모습의 달마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위엄을 갖춘 성인의 모습이 아닌 인간적인 달마의 모습은 일반인들에게 친근함과 동시에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이 점에서 이번 전시는 그동안의 달마작가들에게서는 느낄 수 없었던 그 만의 독창성과 창의력을 새롭게 경험해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순백의 그려지지 않은 화면’에서 볼 수 있는 묘한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전시회는 26일 오픈했다. 213)972-0995
안문옥 기자 moonok@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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