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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불교 진흥의 원찰 되겠습니다”

기자명 탁효정
  • 해외
  • 입력 2004.06.15 10:00
  • 댓글 0

몽골 첫 한국사찰 고려사, 제2회 한-몽 봉축법회


<사진설명>6월 2일 몽골 울란바토르에 있는 재몽 대한불교진흥원 고려사에서 한국의 불자들과 몽골의 불자 등 100여명이 제2회 한몽 합동 봉축법회를 봉행하고 있다.

한국 불교가 피운 등불이 몽골 불교의 새벽을 열어가고 있다.
몽골 최초의 한국사찰 재몽 대한불교진흥원 고려사는 몽골의 부처님오신날을 기해 6월 2일 제2회 한몽 합동 봉축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고려사 주지 활안 스님은 “지난 1년동안 고려사는 몽골내 거주하는 한인 교포들은 물론 몽골 현지인들에게 마음의 의지처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한-몽 간의 문화적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고 이 땅에 부처님의 자비정신을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간단사 주지 겸 몽골불교 총무원장인 초이잠스 스님, 몽골 불교계 고승 단장 람 스님, 몽골불교미술대학 학장 푸레밭 스님, 자나바자르 불교대학 돌고른 췌데브 총장, 금강선원 혜거 스님 100여명의 한국 몽골 스님과 불자들이 참가했다.
고려사는 대한불교진흥원이 작년 7월 11일 몽골에 한국불교를 전하고 몽골불교의 진흥을 도모하기 위해 창건한 사찰이다. 현재 다시초링사 내에 몽골 전통가옥 양식인 게르 형태로 40평 규모로 조성돼 있다.

대한불교진흥원과 대원정사장학회는 몽골의 스님 2명을 초청해 동국대학교에서의 수학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한국의 학생들을 몽골 대학으로 초청해 한-몽 교류를 주도할 인재로 양성할 계획이다.

고려사는 오는 7월부터 울란바토르 자의산 국립공원 내에 약 8000평 규모의 불교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활안 스님은 “이 불교공원에 부처님상을 비롯한 불교조각을 전시할 계획이며, 국제불교박물관과 대한불교진흥원 한국문화센터 설립을 추진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스님은 또 “빠른 시일 내에 울란바토르 시에 세계불교승가대학(가칭)을 설립해 몽골 스님은 물론 세계 각국의 스님들과 재가자들이 공부할 수 있는 불교대학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불교진흥원(진흥원)은 6월 1일부터 15일까지 울란바토르 자나바자르 예술박물관에서 한국 불화 및 민화전을 개최했다.
몽골에 한국 전통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이 행사에는 대한불교진흥원 불교문화센터 회원들의 불화 15점과 도봉구청 문화센터 민화반 회원들의 민화 44점 등 총 61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몽골에서 최초로 열린 한국화 전시회인 만큼 몽골인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들은 자나바자라 국립박물관에 기증됐다.

이번 전시회 및 봉축법회를 개최한 대한불교진흥원 신진욱 법사는 “몽골불교가 70여년의 공백을 깨고 재탄생을 향해 도약하는 만큼 불교계의 고급 인력을 양성하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한 사안”이라며 “몽골불교가 바르게 설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한국-몽골 불교간의 교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유학생 지원 및 불교 서적 보급에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몽골=탁효정 기자 takhj@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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