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 자매 도시[br]베트남 호치민에[br]한국 사찰 건립

기자명 주영미
  • 교계
  • 입력 2004.06.15 10:00
  • 댓글 0
부산불교聯, 7월 금강불원 착공

1000평 부지에 건평 440평 규모


베트남 호치민시에 교민과 베트남 불자들을 위한 중형 이상의 한국 사찰인 금강불원이 들어선다.

1000여평 대지에 지상 2층에 건평 200평 규모의 대웅전과 지상 2층에 건평 240평의 요사채 등 2동이 문을 열어 그 규모만으로는 매머드급 법당이다.
금강불원의 불사는 부산불교연합회가 주관하고 있으며 올 7월 본격적인 중창 불사를 위한 착공식을 갖는다. 불사 기간은 대략 4년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체 불사 비용은 10억여원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불사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부산불교연합회 수석부회장인 미룡사 주지 정각 스님은 “1999년 베트남 호치민 빈니엠 사원에서 부산불교연합회를 대표해 호치민불교연합회와 자매 결연을 맺었다”며 두 나라 불교의 교류 과정에 대해 설명하면서 “지난 2001년부터 관음사를 건립하고 베트남에 한국 불교를 전하는 데 힘써 오다가 베트남 불교연합회의 도움으로 금강불원 중창 불사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부산불교연합회 호치민 포교원’으로 활용될 금강불원은 지난 2001년 호치민시에 있는 베트남 사찰인 흥복사 주지 스님의 배려로 건립한 한국사찰 관음사를 개칭해 중창 불사를 거쳐 문을 여는 한국 사찰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교민들을 대상으로 한 포교에 전념하기 위해 그 장소를 이전해 중창 불사를 시작하게 됐다.

금강불원은 외국 사찰을 한 곳만 허용하는 베트남의 종교 정책에 따라 운영되기 때문에 베트남에 있는 유일한 한국 사찰이기도 하다.

102평 규모의 금강불원 대웅전은 한국 전통 양식으로 조성되고 대웅전 건물 1층에는 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중 공양실이 들어선다. 요사채에는 베트남의 토속품을 전시하는 문화관을 비롯한 한국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강당 등을 조성한다. 기존의 관음사는 법당과 요사채를 포함해 60평 규모로, 100여명을 수용하는 데에도 큰 어려움이 따랐다.

금강불원은 개원과 함께 한국 요리와 다도, 전통 예절 교육, 가야금, 민요 등 한국 문화를 가르칠 수 있는 교육 및 전시 프로그램을 상설해 문화 포교에도 전념한다. 또 자비의 전화, 무료 어학 교실 등을 운영해 교민들의 생활 편의를 위한 복지기관으로서의 역할도 병행한다.

정각 스님은 “신도 수는 30여 명에서 300여 명으로 증가했으나 금강불원의 전신인 관음사의 규모가 워낙 협소해 포교에 지장이 많았다”면서 “2만 여명에 달하는 현지 교민들을 위한 신앙의 귀의처이자 복지, 문화를 아우르는 전법 도량으로 거듭나 금강불원이 한국-베트남 양국의 민간 외교 통로의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지사=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