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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진치 끊는 게 참사람 결사”

기자명 김경태

하안거 결제 고불총림 방장 수 산 스님

“자비와 평등을 늘 실천해야 합니다. 모두를 똑 같이 대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려면 내 마음부터 개혁하고 정화해야 하지요. 항상 마음 자리를 바로잡아 내 마음이 엉뚱한 데로 새지 않도록 점검하는 것이 수행이요, 참사람 운동입니다.”

지난해 원적한 서옹 스님의 뒤를 이어 고불총림 백양사 방장으로 추대 된 수산 스님〈사진〉이 6월 2일 하안거 결제에 앞서 불자들을 위한 가르침을 내렸다. 6월 1일 교계 안팎 언론의 기자들을 만난 수산 스님은 세간의 대중이 살아가면서 항상 마음에 새겨야 할 청정한 법문을 청하자 “탐진치 삼독을 끊는 것이야말로 사람의 참 된 도리를 다하는 것”이라며 평범하지만 불자들이 일상에서 실천해야 할 계행을 끊임없이 따를 것을 주문했다.

서옹 스님이 백양사에 주석하며 활발하게 펼쳤던 ‘참사람 결사운동’의 말과 행동이 일치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꼭 짚어 강조한 것이다.

“하루 일과를 마칠 때면 언제나 가슴에 손을 얹고 어떻게 오늘 하루를 회향했는지 새겨보세요. 수행자라면 내가 오늘 좌선하는 시간은 물론 포행할 때나 공양할 때나 심지어 잠잘 때도 화두를 놓지 않았나 살피면 되겠지요.”

수산 스님은 “수행하는 불자는 사람의 도리를 다하는 사람을 말하며 이런 불자라면 근본을 잃고 물질만능주의에 빠지고 돈의 노예가 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탐진치를 경계했다. ‘화합하고 서로 위하며 부모를 섬기며 사람 도리를 해야된다’는 말은 누구나 다 알고 있으나 그것을 잊지 않고 실천하기란 어렵기에, 수행을 통해 부처님의 말씀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습(習)을 구족해야 한다는 스님의 곧은 가르침이다.

광주지사=김경태 지사장 kkt@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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