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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알아야 큰일 할 수 있다”

기자명 심정섭

태고종 새 종정 혜 초 스님

지난 6월 14일 태고종 제17세 종정으로 추대된 혜초 스님〈사진〉은 “내가 누구인지를 알아야 어떠한 일이든지 할 수 있고 자신 있게 큰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대중들 스스로가 항상 자신을 돌아보고 자성하는 시간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혜초 스님은 종정에 추대된 이후 16일 종로 사간동 법륜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내가 누구인가’를 끊임없이 참구할 것을 당부하고 “태고종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온 대륜 스님과 덕암 스님의 가르침을 이어 전 종도들이 옛 스승들의 수행가풍을 이어갈 수 있도록 조언하고 지도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향후 종정 스님으로써의 역할을 밝혔다.

스님은 이어 “과거에는 수행자들이 목숨을 걸고 처절하게 수행하는 모습들을 갖고 있었고 그것이 불교의 힘이었다”고 회고하고 “현 시대 스님들은 물질만능주의의 영향을 받아 고행을 꺼리고 편안함만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옳지 못한 모습”이라며 스님들의 안일한 수행풍토를 질책했다. 또한 “스님들은 출가 후에 반드시 대중생활을 하면서 수행정진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세간에 나와서도 여법하게 포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님은 또 “태고종과 조계종의 분규가 끝나지 않은 것이 한국불교 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소 중 하나”라고 진단하고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현 시점에서 태고종과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들이 현명한 합의점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불교 발전에 종단을 떠나 협력하는 자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혜초 스님은 이달 말 법륜사에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기공식을 가짐에 따라 태고총림 순천 선암사에 주석하게 된다.

심정섭 기자 sjs88@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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