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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의 첫 만남[br]낯설지 않도록

기자명 남수연
  • 불서
  • 입력 2004.06.29 13:00
  • 댓글 0

『선 이야기』 임원용 지음 / 여래

화두에 얽힌 선사들의 일화나 옛 스승들의 가르침을 엮었다. 경전에 나와 있는 마음 공부방법도 함께 수록하고 있어 선을 처음 접하는 초심불자들에게 선 수행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선을 막연히 어렵게 느끼거나 특수한 사람들만이 향유하는 이색 문화정도로 여기는 풍토는 화두의 난해함에서 출발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화두가 나오기까지 선사들 사이에서 오간 선문답을 자세히 살펴본다면 선 수행의 과정에서 화두가 갖는 의미를 가름하는데 확실히 도움이 된다.

하나의 문을 열면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지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처럼 화두는 깨달음을 얻기 위한 과정에서 내가 집착하고 있는 지금의 세계를 과감히 깨뜨리고 새로운 세계로 뛰어들어가는 문이 되어주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선사들의 대화에서 연출되는 드라마틱한 긴장감도 놓칠수 없는 재미다.

말미에는 선의 역사와 종류 등 선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개괄적인 내용도 담고 있어 일반인들도 선의 세계를 가늠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다. 8,000원.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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