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스승 붓다에게 배우는 직장인의 성공 법칙』
외르크 찌트라우 지음 / 이손
‘불교’와 ‘성공’은 매우 어울리지 않는 단어처럼 보인다. 성공하려는 사람들은 이윤에 집착하고 늘 바쁘게 뛰어다닌다. 그러나 수행자들은 자주 무소유나 느림을 강조한다.
직장에서의 성공과 만족을 높이기 위한 조언서가 수 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직장에서의 성공법칙을 부처님에게서 배운다는 것은 영 낯선 시도처럼 보인다. 독일인 저자 외르크 찌트라우는 이러한 우려에 대해 “상투적인 선입견에 지나지 않다”며 “현실적으로 따져보면 관리자들과 불자들은 많은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고 말한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포함해 주변의 모든 것을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자신이 갖고 있는 혹은 자신의 주변을 둘러싼 것들을 과감하게 버릴 줄도 알아야 한다.
저자는 불교와 성공이 지닌 공통점이 여기에서부터 출발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과다한 업무와 스트레스에 지쳐 있는 직장인들이 점점 더 자기 방어적으로 변해갈수록 성공으로부터 멀어지게 된다”며 “나를 버리고 상황에 집착하는 대신 능동적으로 자신을 맞추며 수용하는 자세를 보일 때 성공의 시작을 찾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저자는 이 책이 단순한 기숙-실용서가 아님을 강조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속에서 찾아낸 성공의 방법을 불자의 입장에서 전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직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최상의 파워를 유지하는 기술’ ‘인생을 단순화하는 기술’ ‘인내를 위한 규칙’ ‘집착하지 않는 기술’ 등을 일목 요연하게 소개하고 있는 점도 매력이다. 9,000원.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