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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년 백양사서 출가 첫[br]관음참회 수련원 운영

기자명 법보신문

정연 스님은?

1977년 학능 스님을 은사로 백양사에서 출가한 정연 스님이 불회사에 첫발을 디딘 것은 지난 1990년 3월. 당시 불회사는 양식은 고사하고 땔감도 바닥났으며 비가 줄줄 새는 요사채만 덩그란히 남아 있을 정도로 피폐해 있었다. 그러나 부처님이 계신곳, 부처님이 모이시는 곳이라는 뜻을 함축한 ‘불회사(佛會寺)’라는 이름이 좋아 발길을 돌릴 수 없었던 스님은 요사채는 물론 대양루, 사운당 등을 개축하기 시작했다.

1991년 불회사 관음대참회 수련회를 마련하며 참회도량으로 가꿔갔다.
수련회 개원 3년이 지나면서 정연 스님은 잠시 수련원을 폐쇄하고 외유를 떠난다. 한국불교 풍토에 회의를 느꼈던 스님은 “처음엔 한국불교 대들보가 썩었다고 생각했다”며 “인도와 동남아 불교에서 배울 것이 있을 것이라 보고 무작정 떠난 것”이라고 술회했다.

정연 스님은 이 때 태국, 스리랑카, 베트남 등지를 돌며 승단에 직접 들어가 각국의 수행을 직접 경험해 보기도 했다. 3년간의 외유를 끝낸 스님의 결론은 승단의 체계에서부터 수행가풍, 재가불자들의 불교에 대한 관심과 신심 모두가 타국에 비해 뒤질것이 없다는 것이었다.

한국불교는 대들보가 썩은 게 아니라 대들보를 바친 철심이 좀 녹슬어 있다는 것. 그 철심의 녹만 없애도 한국불교는 세계에 우뚝 설 것이라는 확신한 스님은 ‘죽는 날까지 수행’, ‘한국불교 변화에 일조’, ‘장학사업’ 등 세가지 서원을 세웠다. 이후 정연 스님은 불회사 주창불사는 물론 재가자들과 함께 수행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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