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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상좌부가 비구니 복원 모델”

기자명 김형규
  • 교학
  • 입력 2004.07.05 13:00
  • 댓글 0

스리랑카대 헤마 구나틸레이크 연구원

샤카디타대회 BEST 논문 5

지난 6월 27일부터 7월 2일까지 중앙승가대에서 개최된 제 8차 세계여성불자대회에서는 총 59편의 논문이 발표돼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본지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논문 5편을 선정해 소개한다. 편집자

“(비구들에 대한)저항과 투쟁을 통하여 1998년 비구니 수계 법회가 봉행됐다. 1017년 촐라의 침공으로 비구니 승단이 소멸된 이후 천년만에 스리랑카에 비구니 승단이 부활한 것이다”

스리랑카대학 헤마 구나틸레이크〈사진〉 팔리경전 연구위원의 ‘여성들의 잃어버린 유산의 회복’이라는 제목의 논문은 첫 머리부터 비장하다. 계급타파와 사회적 편견을 인정하지 않았던 부처님의 가르침이 2000여 년이 지나는 동안 어떻게 왜곡될 수 있는지, 그리고 이런 왜곡을 극복하고 양성 평등을 이루기 위한 스리랑카 여성불자들의 노력이 어떠했는지를 서술하고 있다.

그녀는 “1905년 캐서린 드 알위스라는 기독교 태생의 여성이 미얀마에서 3년 간의 수행 끝에 계를 받고 돌아오면서 촉발된 비구니 승단 복원에 대한 노력이 100여 년이 지난 1998년에 결실을 맺었던 것은 스리랑카 비구들이 가지고 있는 여성에 대한 편견과 대승 불교에 대한 두려움에 근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녀는 또 “비구들이 독점했던 금강계단 시마 말라카에서 비구니 22명이 최초로 계가 받던 날 스리랑카의 신문이나 방송에서 어떤 부정적인 반응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밝히고 “스리랑카에서는 많은 비구니들이 비구니 종단의 복원을 위해 소식지와 소책자를 발간하고 TV를 통해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사이에 활발한 토론을 벌이는 등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였다”고 주장했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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