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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 넘겨 다시 부른 회심곡

기자명 남수연
  • 불서
  • 입력 2004.07.12 13:00
  • 댓글 0
『칠보연못에 꽃향기 되어』
이종린 지음 / 건아사

소아과 의사라는 본래 직함보다는 보현행원 수행자로 더욱 유명한 홍익소아과 이종린 원장이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사모곡을 책으로 엮었다. 지난해 유명을 달리한 어머니를 회상하며 불광 웹진(http://bulkwang.org)에 게재했던 글이다.

이 원장의 어머니는 중년을 넘긴 이 시대 평범한 보통 가장들이 기억하는 전형적인 어머니의 모습일 수 있다. 그러나 그 분은 어머니이기에, 저자에게는 세상에 단 한 분뿐이며 우리 모두에게도 세상에 단 한 분뿐인 분이기에 회상은 그 어느 것 하나 가슴 저리게 그립지 않은 것이 없다.

부모님께 꽃구경을 시켜 드리기 위해 휴일에 찾아온 아들을 보며 기뻐하기보다는 쉬지 못하는 아들을 먼저 걱정하고 뇌졸중으로 몸이 불편해진 남편을 17년간 정성껏 수발하셨던 어머니는 아들이 읽어주는 금강경 독송소리를 유달리 좋아하셨다. 그러나 어머니는 지난해 훌쩍 아들의 곁을 떠나 버렸다.

이 원장은 어머니의 빈 자리에 가슴을 치며 그리움의 글을 모아 책을 엮었다. 이미 세상에 계시지 않는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과 회한이 가득한 글이다.

“제가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어머니 일 주기를 맞아 굳이 이렇게 책을 내는 이유는, 그래도 저의 통한을 통해서라도 많은 분들이 어머니 은혜를 아시기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
세상의 모든 자식들이 함께 불러야할 회심곡이다. 7,000원.

남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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