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어 몽·파키스탄 진출
천태종(총무원장 운덕 스님)은 7월 12일 총본산 단양 구인사에서 ‘몽골국 생필품 보내기 운동 원만성취 법회’를 갖고, 몽골불교 재건 참여를 시작으로 해외포교 영역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천태종은 ‘천태사상을 세계로 확산시킨다’는 종책사업을 설정, 해외포교를 추진한다.
천태종은 종단의 해외포교 영역 확대 차원에서 몽골 정부와 직접 교류를 통해 몽골국 지원을 추진중이다. 천태종은 한 발 나아가 몽골과의 협의를 통해 이미 수도 울란바토르 인근에 24000여 평의 부지를 확보하고 한국사찰 건립 계획까지 세우며 해외포교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몽골 역시 이날 법회에 주한 몽골대사관의 두가르쟈브 공사가 직접 참석해 “양국의 민간교류와 외교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하는 등 천태종과의 교류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였다. 천태종은 몽골과의 지속적 교류를 통해 몽골불교 재건에 참여할 계획이다.
천태종은 또 마라난타 스님의 출생지인 파키스탄에 학교 설립을 추진중이다. 오는 10월 경 파키스탄 정부 초청으로 현지를 방문, 마라난타 스님의 출생지 등을 답사하고 공식 교류에 나설 예정이다. 총무원장 운덕 스님은 “대승불교의 원류격인 파키스탄에 불교를 역수출하는 의미를 담게 될 것”이라며 파키스탄과의 교류에 의미를 부여했다.
천태종은 이같은 계획에 따라 올 가을 방문 때 파키스탄 정부 인사들과 만나 초등학교 건립 등의 교류사업을 확정할 계획이다.
천태종은 이밖에도 이미 포교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캐나다 토론토에 불교타운 건립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미 확보한 53000여 평의 부지에 사찰을 비롯해 유치원, 복지시설 등이 포함된 불교타운 건립을 구체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를 넘어 해외 곳곳에 발을 내딛고 있는 천태종은 현지에 신도회를 조직하고 사찰을 건립해 종단 스님을 파견하는 장기적 계획까지 수립하는 등 해외포교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관련기사 5면
구인사=심정섭 기자 sjs88@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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