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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승인없이 필동병원 매입”

기자명 권오영
  • 교계
  • 입력 2004.07.19 13:00
  • 댓글 0

동대 홍 총장 종관위서 시인
기타 의혹은 전면 부인

동국대 홍기삼 총장이 중앙대 필동병원 매입과 관련 이사회 승인을 받지 않고 계약한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그 외 의혹은 전면 부인했다.

조계종 종립학교관리위원회(위원장 원택 스님)가 지난 7월 14일 동국대 본관 4층 회의실에서 개최한 제 57차 종립학교관리위원회 회의 직후 원택 스님은 “홍 총장이 중앙대 필동병원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이사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사들의)충분한 심의는 있었던 것으로 말했다”고 전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 직후, 원택 스님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도근 감사가 제기한 이사회 승인을 거치지 않고 필동병원을 매입한 점, (이사회 승인 후 계약 효력이 발생되는)조건부 매매 계약을 취하지 않은 점, 매매 가격의 문제점 등 각종 의혹에 대해 홍기삼 총장은 이사회 승인을 거치지 않은 점은 인정했으나 나머지는 모두 부인했다”고 밝혔다.

원택 스님에 따르면 홍 총장은 “계약당시 조건부 계약을 했고, 이사장 선출과정에서 이사회가 유회되면서 승인을 받지 못했지만 부동산 매입은 ‘선매입 후승인’하는 것이 관례”라며 “이런 점에서 필동병원 매입과정에서 불법은 없다”고 주장했다. 또 “30∼40억 더 받고 팔았다”는 중앙대 법인사무처장의 발언으로 불거지기 시작한 매입 가격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도 홍기삼 총장은 “중앙대 법인사무처장이 동국대에 자신의 발언에 대해 이해를 구해왔다”며 “공시지가 등 각종 자료를 보더라도 동국대가 필동병원을 비싸게 구입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동국대 A 임원은 “지난 5월 28일 이사회에 제출한 계약서 사본에는 조건부 계약이 없었는데 어떻게 종관위에 제출한 계약서에는 단서조항이 들어갈 수 있냐”며 “이는 중앙대와 이중 계약한 것이 틀림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동국대 이사장 현해 스님을 비롯해 영배, 영담 스님, 학교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날 종관위 회의에서 홍기삼 총장은 일산불교병원 교비전용문제와 관련해 ‘교육부에 미리 환수조치계획을 올렸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교육부에 교비환수조치 계획을 보고한 적이 없다”고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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