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봉헌 무슨 큰 잘못이라고…”

기자명 남수연
  • 교계
  • 입력 2004.07.19 13:00
  • 댓글 0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 홈피 칼럼에 “웬 야단법석”

“서울시를 잘 만들어 하나님께 바치고 싶다는 그의 염원이 그의 개인적인 신앙의 표현에 지나지 않는데 그 말에 무슨 큰 잘못이 있다고 야단법석들인가.”

14대 국회의원(1992~1996)과 국민당 대표 최고위원(1993년)을 역임하고 현 연세대 명예교수인 김동길 씨가 이명박 시장의 ‘수도 서울 봉헌’ 발언에 대해 “무슨 잘못이 있는가”라며 ‘무죄’를 주장하고 나서 파문이 예상된다.

기독교 신자로도 잘 알려져 있는 김 씨는 ‘김동길 교수의 Freedom Watch(www.kimdonggill.com)’라는 개인 홈페이지 칼럼 코너에 7월 6일 게재한 ‘이명박 시장 힘내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 씨의 이 글은 국회의원과 정당 대표를 역임한 공직자 출신이며 유명 대학의 명예교수가 종교의 자유와 공직자의 윤리 자세에 대해 일그러진 잣대를 들이대어 합리화 시켰다는 점에서 사회 지도층 인사로서 옳지 못한 처신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서울 봉헌’ 발언의 잘못됨을 지적한 불교계와 각 종단은 물론 시민들의 지적까지 ‘야단법석’으로 매도했다는 점에서 파문의 증폭도 예상되고 있다.

김 씨의 발언에 대해 “광신적인 기독교 신자들의 사고 방식이 단적으로 드러난 꼴”이라는 네티즌들의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이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을 올린 한 네티즌은 “종교의 자유가 있고 이명박 시장이 기독교인 것이야 본인의 자유니 상관없지만 서울시를 봉헌한다는 그 말 자체는 공과 사를 구분 못하는 것”이라며 사건의 본질을 다시 환기 시켰다.

본사 홈페이지에 ‘너희가 이명박 류의 속내를 아는가’라며 글을 올린 한 네티즌은 김 씨의 글과 함께 이 시장의 사과를 받아들여 ‘범불교도 대회’가 조계사 경내에 열리게된 점에 대해 ‘미미한 대처’라고 지적하며 “자비와 아량이 아닌 무능력이 그들로 하여금 더욱 거칠게 불교를 공격하게 하는 원인”이라고 불교계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