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자의 삶
수행자의 삶
  • 법보신문
  • 승인 2004.08.0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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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좋은 약도 복용 안하면 헛것

수행하다 죽겠다는 생각으로 정진해야


수행정진하는 삶의 자세가 없이 본능적 물질적으로 업에 따라 살다보면 복덕과 지혜가 소멸되어 삼악도에 떨어져 다시 인간의 몸을 받기란 몇 겁을 지나도 어렵고 어려운 일이다.
태백산 수행시절 도인 노스님께서는 말세의 중생들은 업장이 두텁고 선근공덕이 적어 부처님의 가르침을 등지니 거의 대부분이 삼악도에 떨어지고 다시 인간으로 태어날 수 있는 것은 몇 퍼센트도 되지 못한다고 하셨다. 따라서 허망한 세상사를 제처 두고 간절히 발원하고 한 순간도 방일하지 말고 목숨 바쳐 수행정진을 해 고통스런 생사에서 벗어나라고 사무치게 일러 주셨다.

나이가 들어 내생 일을 생각하니 부처님 은혜와 큰스님들의 말씀이 뼈 속까지 사무친다.
망령된 한 생각이 업의 근본이 되고 업에 의해 인간의 운명이 결정되고 업력과 수행력에 따라 인간의 삶이 형성되고 내생이 결정되고 이것이 영원히 윤회하게 되는 것이다. 지은 업은 몇 겁이 지나도 소멸되지 않는 것이 있다 하니 한 생각을 잘 단속하는 것이 수행의 근본이 되는 것이다.

종교에는 여러 가지 수행법이 있고 행복을 가져다주고 세상을 정화하고 내세를 보장해 주는 진리가 있지만 가장 명확하고 뚜렷하게 우주 실상의 진리, 영생불멸의 해탈의 진리를 수행하고 체득하는 것도 불교 밖에 없다.

삶과 죽음, 우주와 인생에 대한 바른 지견을 갖고 청정한 마음으로 부지런히 정진해 나가면 업은 소멸되고 운명은 바뀌고 공덕은 쌓이고 지혜를 증득해 현세에 안락을 얻고 내세에 영원한 해탈을 얻고 더 나아가 일체 중생을 제도할 수 있는 힘을 얻고 성불의 정인(正因)이 된다.

도인들 말씀에 견성을 하는 것은 순간적이지만 수도(수행)하는 것은 연뿌리를 자르는 것처럼 오랜 시간을 경과해야 한다 말씀하셨다. 업장을 소멸하고 잘못된 버릇(습기)을 제거하고 번뇌(삼독심)를 제거하기 위해 쉬지 않고 정진해 나가야 한다.

수행의 삶을 통해 공덕을 쌓고 지혜를 증득하지 않으면 운이 막히고 파장이 많고 도를 닦는데 어려움이 많다. 모든 것이 자기 자신이 과거나 현재에 잘못 살고 잘못 행동한 탓이다.
불교는 신해행증(信解行證)이다. 부처님 말씀이나 우주진리에 바르고 확실한 믿음을 갖고 교리적으로 이치적으로 많이 보고 이해하며 지혜해탈을 하고, 기도·염불·참선·관법을 수행해 선정의 해탈을 증득해야 한다.

부처님과 선지식들이 아무리 좋은 길을 안내해도 가지 않으면 소용이 없고 아무리 좋은 약이 있어도 복용하지 않으면 병이 낫지를 않는 것이다. 가장 행복하고 가치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선 무시이래로 지어 놓은 자기의 업을 참회하고 운명을 개조하고 신명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여 수행하지 않으면 안 된다. 비록 출가를 하지 않더라도 현실 속에서 일상 업무를 충실히 이행하며 이 한생 안 태어난 셈치고 진지한 수행자의 길을 가야한다. 그럴 때 삶 그 자체가 하나의 수행이 되어 개인적으로 행복해지고 이웃과 사회와 인연 있는 중생들이 제도를 받게 되는 것이다.

수행하지 않고 백년을 사는 것보다 수행하며 몇 년을 사는 것이 더 가치 있고 중요한 삶이 다. 수행자는 항상 진실되고 참되게 수행하며 죽어도 좋다는 마음으로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 마음을 챙기며 부처님과 진리를 염하면서 살아야 한다.

전병롱
염불수행자·위강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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